北 “‘美 4대 대북 기조’ 부끄러운 골동품”

입력 2017.06.01 (12:20) 수정 2017.06.0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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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 출범 후 3차례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북한이 미 트럼프 행정부의 4대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는데요.

미국의 대화와 제재 병행 기조를 맹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8천 자 넘는 분량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트럼프 정부의 4대 대북 기조를 처음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통신은 미국의 4대 대북 기조가 "이른바 새로운 정책으로 세상에 내놓기에는 부끄러운 골동품"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대해서 누구의 인정이나 받자고 핵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그 말이 신빙성을 띠자면 핵 항공모함과 특수전 무력까지 끌어들이는 한미연합훈련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핵 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는 더욱 다그쳐질 것"이라고 말해 핵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와 압박이라는 트럼프의 일관성없는 정책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언급하며 대북 강경책 철회를 바라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조셉 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4대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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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 4대 대북 기조’ 부끄러운 골동품”
    • 입력 2017-06-01 12:21:33
    • 수정2017-06-01 12: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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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정부 출범 후 3차례나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북한이 미 트럼프 행정부의 4대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는데요.

미국의 대화와 제재 병행 기조를 맹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를 계속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가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8천 자 넘는 분량의 개인 필명의 글에서 트럼프 정부의 4대 대북 기조를 처음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통신은 미국의 4대 대북 기조가 "이른바 새로운 정책으로 세상에 내놓기에는 부끄러운 골동품"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대해서 누구의 인정이나 받자고 핵을 보유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입장에 그 말이 신빙성을 띠자면 핵 항공모함과 특수전 무력까지 끌어들이는 한미연합훈련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핵 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는 더욱 다그쳐질 것"이라고 말해 핵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와 압박이라는 트럼프의 일관성없는 정책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언급하며 대북 강경책 철회를 바라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앞서 조셉 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모든 대북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진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4대 대북정책 기조를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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