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29위…최순실 사태·미세먼지가 발목

입력 2017.06.01 (12:21) 수정 2017.06.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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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순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은 29위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국정 공백의 여파로 '정부 효율성' 분야가 1년 전보다 2계단 떨어져, 28위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뇌물과 부패 비리와 정부결정의 효과성, 사회통합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제 성과 분야도 지난해 계속된 수출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1계단 떨어진 22위를 나타냈습니다.

인프라 분야는 올해부터 미세먼지가 지표에 포함되면서 2계단 뒷걸음질 쳐 24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노출도는 최하위권인 55위를 나타냈습니다.

기업 효율성 분야는 전체 4개 분야 중 유일하게 순위가 4계단 상승했음에도, 대립적인 노사관계, 불투명한 기업 경영 등으로 최하위권인 44위를 나타냈습니다.

1위와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콩과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IMD는 우리나라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경제를 관리하고, 정치적 혼란과 개혁 과정에서 빚어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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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경쟁력 29위…최순실 사태·미세먼지가 발목
    • 입력 2017-06-01 12:22:38
    • 수정2017-06-01 1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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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순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은 29위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발생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미세먼지 문제 등이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63개국 중 29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 2008년 31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입니다.

분야별로 보면 지난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국정 공백의 여파로 '정부 효율성' 분야가 1년 전보다 2계단 떨어져, 28위를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뇌물과 부패 비리와 정부결정의 효과성, 사회통합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제 성과 분야도 지난해 계속된 수출 부진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1계단 떨어진 22위를 나타냈습니다.

인프라 분야는 올해부터 미세먼지가 지표에 포함되면서 2계단 뒷걸음질 쳐 24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노출도는 최하위권인 55위를 나타냈습니다.

기업 효율성 분야는 전체 4개 분야 중 유일하게 순위가 4계단 상승했음에도, 대립적인 노사관계, 불투명한 기업 경영 등으로 최하위권인 44위를 나타냈습니다.

1위와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홍콩과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미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IMD는 우리나라가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경제를 관리하고, 정치적 혼란과 개혁 과정에서 빚어지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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