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남자배구…험난한 월드리그 돌입

입력 2017.06.01 (21:53) 수정 2017.06.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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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남자 배구대표팀이 내일부터 월드리그에 출전해 국제무대 경쟁력을 시험합니다.

이번 대표팀엔 문성민과 전광인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모두 빠져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스로 상위 2번째 그룹에 살아남은 우리 남자 배구대표팀이 새로운 월드리그에 돌입합니다.

김호철 감독 체제로 재정비된 배구대표팀은 유럽의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와 홈 3연전을 치릅니다.

상대가 모두 유럽팀들이라 힘과 높이가 만만치 않은 데다, 우리팀의 전력 누수가 심해 걱정이 큽니다.

대표팀의 주포 문성민과 전광인은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고, 세터 한선수 역시 어깨 인대 부상으로 재활중입니다.

V리그의 일정이 워낙 빡빡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있는 만큼, 최상의 멤버 구성은 힘든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김호철(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습니다. 어떻게보면 2진 정도 팀이 될까요? 가능한 조직적으로 운영해서 동양 특유의 배구를 구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더이상 태극마크의 의미만을 앞세워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겹쳐 있습니다.

<인터뷰> 송희채(남자 배구 국가대표) : "대표팀이 잘 돼야 저희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한국 배구가 성장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는 동안은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경험많은 노련한 선수는 없지만, 대표팀은 이민규와 정지석 등 젊은 피의 스피드 배구로 신선한 돌풍을 노립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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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짜리 남자배구…험난한 월드리그 돌입
    • 입력 2017-06-01 21:54:36
    • 수정2017-06-01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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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남자 배구대표팀이 내일부터 월드리그에 출전해 국제무대 경쟁력을 시험합니다.

이번 대표팀엔 문성민과 전광인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모두 빠져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까스로 상위 2번째 그룹에 살아남은 우리 남자 배구대표팀이 새로운 월드리그에 돌입합니다.

김호철 감독 체제로 재정비된 배구대표팀은 유럽의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와 홈 3연전을 치릅니다.

상대가 모두 유럽팀들이라 힘과 높이가 만만치 않은 데다, 우리팀의 전력 누수가 심해 걱정이 큽니다.

대표팀의 주포 문성민과 전광인은 무릎 부상으로 제외됐고, 세터 한선수 역시 어깨 인대 부상으로 재활중입니다.

V리그의 일정이 워낙 빡빡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있는 만큼, 최상의 멤버 구성은 힘든게 사실입니다.

<인터뷰> 김호철(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많은 선수들이 빠져있습니다. 어떻게보면 2진 정도 팀이 될까요? 가능한 조직적으로 운영해서 동양 특유의 배구를 구사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더이상 태극마크의 의미만을 앞세워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겹쳐 있습니다.

<인터뷰> 송희채(남자 배구 국가대표) : "대표팀이 잘 돼야 저희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한국 배구가 성장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하는 동안은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록 경험많은 노련한 선수는 없지만, 대표팀은 이민규와 정지석 등 젊은 피의 스피드 배구로 신선한 돌풍을 노립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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