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분당 중대 고비

입력 2002.08.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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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오늘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노 진영의 안동선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민주당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의 초반부터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안동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노 후보측 의원들이 반박하면서 고함과 삿대질이 오가는 속에 회의진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안동선 의원은 회의장을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반노무현 세력은 신당창당을 위해서는 노 후보가 먼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노무현 진영은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대책없이 사퇴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내 다수인 중도입장의 의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분당이나 탈당은 안 된다며 당의 단합을 호소했고 일부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태와 과도비상기구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화갑 대표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경선이 이루어지면 바로 신당이 되므로 후보 사퇴는 거론할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당이 중심이 돼 신당을 추진하고 자신은 적절한 시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노무현 후보는 자신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면 불순하고 검증도 없이 외부인사를 옹립하자는 것이라면 너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후보사퇴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또 기자들과 만나 체질 개선을 하려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해 일부의 탈당에 개의치 않고 정면 돌파할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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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분당 중대 고비
    • 입력 2002-08-16 19:00:00
    뉴스 7
⊙앵커: 민주당은 오늘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당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노 진영의 안동선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는 등 민주당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회의 초반부터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안동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노무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노 후보측 의원들이 반박하면서 고함과 삿대질이 오가는 속에 회의진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안동선 의원은 회의장을 나와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반노무현 세력은 신당창당을 위해서는 노 후보가 먼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친노무현 진영은 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를 대책없이 사퇴하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내 다수인 중도입장의 의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분당이나 탈당은 안 된다며 당의 단합을 호소했고 일부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태와 과도비상기구 구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화갑 대표는 마무리 인사를 통해 경선이 이루어지면 바로 신당이 되므로 후보 사퇴는 거론할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당이 중심이 돼 신당을 추진하고 자신은 적절한 시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노무현 후보는 자신을 흔들기 위한 것이라면 불순하고 검증도 없이 외부인사를 옹립하자는 것이라면 너무 위험하고 무책임하다며 후보사퇴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또 기자들과 만나 체질 개선을 하려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해 일부의 탈당에 개의치 않고 정면 돌파할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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