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대응·입체적 진화 작전 ‘주효’

입력 2017.06.02 (21:21) 수정 2017.06.03 (1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헬기마저 동원할 수 없는 심야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처럼 조기에 진압된 데는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응과, 입체적인 진압 작전이 주효했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물론 군과 경찰, 의용소방대원들까지 가세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온 힘을 다해 막았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5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이 산 정상 쪽으로 번지자 소방당국은 2시간 만에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합니다.

서울은 물론 인근 경기 지역 소방서 11곳에서 5백여 명이 긴급 투입됐고, 고압 펌프차와 소방차 64대 등 각종 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준극(서울 노원소방서 현장대응단) : "많은 인원을 동원했지만, 또 야간에 발생한 화재이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컸었습니다."

이때부터 수락산 주위를 둘러싼 입체적인 포위작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주택가가 밀집한 귀임봉 주변에는 방어선을 쳐 확산을 저지했고 반대쪽으로는 소방관들이 능선을 오르며 불을 꺼나갔습니다.

헬기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압 펌프차가 호스를 연결해 물을 쏟아내고, 구청 공무원들은 물 배낭을 지고 올라가 진화 작업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최성희(서울 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고압 펌프차에서 6대를 이용한, 고압 펌프차에서 올라간 물을 이용해서 큰불은 다 잡았습니다."

특히 인근에서 달려온 의용소방대원 126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성현아(서울 노원소방서 의용소방대원) : "이거 진압 안 되면 큰일인데 이것부터 생각돼서요. 무조건 뛰었습니다. 화재 현장으로…."

재난 때마다 늑장대응으로 빈축을 샀던 국민안전처도 발 빠른 안내 문자로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빠른 대응·입체적 진화 작전 ‘주효’
    • 입력 2017-06-02 21:22:21
    • 수정2017-06-03 10:12:18
    뉴스 9
<앵커 멘트> 헬기마저 동원할 수 없는 심야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처럼 조기에 진압된 데는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응과, 입체적인 진압 작전이 주효했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물론 군과 경찰, 의용소방대원들까지 가세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온 힘을 다해 막았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 5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이 산 정상 쪽으로 번지자 소방당국은 2시간 만에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합니다. 서울은 물론 인근 경기 지역 소방서 11곳에서 5백여 명이 긴급 투입됐고, 고압 펌프차와 소방차 64대 등 각종 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인터뷰> 김준극(서울 노원소방서 현장대응단) : "많은 인원을 동원했지만, 또 야간에 발생한 화재이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컸었습니다." 이때부터 수락산 주위를 둘러싼 입체적인 포위작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주택가가 밀집한 귀임봉 주변에는 방어선을 쳐 확산을 저지했고 반대쪽으로는 소방관들이 능선을 오르며 불을 꺼나갔습니다. 헬기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압 펌프차가 호스를 연결해 물을 쏟아내고, 구청 공무원들은 물 배낭을 지고 올라가 진화 작업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최성희(서울 노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고압 펌프차에서 6대를 이용한, 고압 펌프차에서 올라간 물을 이용해서 큰불은 다 잡았습니다." 특히 인근에서 달려온 의용소방대원 126명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성현아(서울 노원소방서 의용소방대원) : "이거 진압 안 되면 큰일인데 이것부터 생각돼서요. 무조건 뛰었습니다. 화재 현장으로…." 재난 때마다 늑장대응으로 빈축을 샀던 국민안전처도 발 빠른 안내 문자로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