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7차 대북 제재’ 채택…강력 경고

입력 2017.06.03 (21:06) 수정 2017.06.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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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또 단행한데 이어서, 유엔 안보리도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안보리가 제재를 결의한 건 처음인데요,

그러면서도 중국은 대화를 강조했고, 원유공급 금지 같은 초강력 제재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역대 7번째 대북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제재 결의를 하긴 처음입니다.

기관 4곳, 개인 14명이 국제자산 동결과 함께 해외여행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북한로켓사령부. 불법 무기 거래 관련자와 기관, 해외간첩과 북한지도층 등이 망라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이미 한국과 미국의 제재 대상입니다.

원유 공급과 해외노동자 제한 등 초강력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보리가 실효성보다 언제든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대사) : "미국은 필요하다면 북한의 공격에 어떤 수단으로든 맞대응할 것입니다."

중국은 제재에 찬성하면서도 6자회담 등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제이(中 유엔대사) :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추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에 놓여있습니다."

미국도 핵미사일 도발 중단이란 조건을 달았지만,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외교적 해법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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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안보리 ‘7차 대북 제재’ 채택…강력 경고
    • 입력 2017-06-03 21:08:36
    • 수정2017-06-03 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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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또 단행한데 이어서, 유엔 안보리도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안보리가 제재를 결의한 건 처음인데요,

그러면서도 중국은 대화를 강조했고, 원유공급 금지 같은 초강력 제재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역대 7번째 대북 제재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제재 결의를 하긴 처음입니다.

기관 4곳, 개인 14명이 국제자산 동결과 함께 해외여행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북한로켓사령부. 불법 무기 거래 관련자와 기관, 해외간첩과 북한지도층 등이 망라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이미 한국과 미국의 제재 대상입니다.

원유 공급과 해외노동자 제한 등 초강력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안보리가 실효성보다 언제든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녹취> 니키 헤일리(美 유엔대사) : "미국은 필요하다면 북한의 공격에 어떤 수단으로든 맞대응할 것입니다."

중국은 제재에 찬성하면서도 6자회담 등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류제이(中 유엔대사) :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추구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에 놓여있습니다."

미국도 핵미사일 도발 중단이란 조건을 달았지만,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닫지 않았다며 외교적 해법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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