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50억 가로채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까지

입력 2017.06.05 (06:44) 수정 2017.06.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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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사는 노인에게 접근해 5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노인을 감금하다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에 2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던 67살 한 모 씨는 2년전 국가 정보기관 요원으로 소개한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한○○(피해자/음성변조) : "생김새가 면도기처럼 조그마한 전자기기가 있는데... (아 전기충격기?) 예. 전기충격기."

정신병력을 가진 한 씨가 50억 원대 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한 겁니다.

이들은 한 씨의 인감도장을 만들어 자신들이 아는 여성 김 모 씨와 허위 혼인신고를 한 뒤 한 씨의 땅을 뺏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에게 가로챈 재산 대부분을 투자나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거주지를 잃은 한 씨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텔 등에 7달 넘게 감금하다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인터뷰> 한○○(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그분들한테 항상 구금당한 사람처럼 손목을 이렇게 묶여서 항상 끌려다니는..."

경찰은 한 씨 땅에 건물이 들어서는데, 정신 질환을 앓던 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창일(서울지방경찰청 생활범죄팀장) : "혼자 사는 (노인분들의) 재산을 노리는 범행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경찰은 정 씨 등 4명을 특수강도 및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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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노인 50억 가로채고 정신병원 강제 입원까지
    • 입력 2017-06-05 06:54:04
    • 수정2017-06-05 07: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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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홀로사는 노인에게 접근해 50억 원 상당의 재산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노인을 감금하다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에 2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던 67살 한 모 씨는 2년전 국가 정보기관 요원으로 소개한 남성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한○○(피해자/음성변조) : "생김새가 면도기처럼 조그마한 전자기기가 있는데... (아 전기충격기?) 예. 전기충격기."

정신병력을 가진 한 씨가 50억 원대 땅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한 겁니다.

이들은 한 씨의 인감도장을 만들어 자신들이 아는 여성 김 모 씨와 허위 혼인신고를 한 뒤 한 씨의 땅을 뺏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에게 가로챈 재산 대부분을 투자나 도박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거주지를 잃은 한 씨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모텔 등에 7달 넘게 감금하다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습니다.

<인터뷰> 한○○(피해자/음성변조) : "제가 그분들한테 항상 구금당한 사람처럼 손목을 이렇게 묶여서 항상 끌려다니는..."

경찰은 한 씨 땅에 건물이 들어서는데, 정신 질환을 앓던 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전창일(서울지방경찰청 생활범죄팀장) : "혼자 사는 (노인분들의) 재산을 노리는 범행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경찰은 정 씨 등 4명을 특수강도 및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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