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논밭 떠난 트랙터들의 한판 속도전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KBS <디지털 광장>입니다.

주로 논밭만 누비던 농업용 차량들이 모여 실제 레이싱 대회 뺨칠 만큼 뜨거운 속도전을 벌인 현장이 화제입니다.

<리포트>

귀를 때리는 포성과 함께 출발선에서 쏜살같이 내달리는 4륜 자동차들!

독특한 군대 행사 같지만 사실은 러시아 로스토프 주에서 열린 농업 트랙터 경주대회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뚫고 질척질척한 진흙탕 길도 가뿐히 통과하는 트랙터들!

진짜 레이싱 대회 뺨칠 만큼 팽팽한 속도전을 벌이다가 서로 부딪혀 뒤집어지는 아찔한 장면까지 펼쳐집니다.

트랙터를 타고 15km를 가장 빨리 완주해야 하는 이 경기는 젊은 사람들이 농업 활동에 관심을 갖게 하려고 마련했다는데요.

이 경주 대회를 보기 위해, 만 5천여 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고 하니, 개최 목적부터 흥행까지 모두 달성한 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