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대립군’ 감독, “‘미이라’ 스크린 독점” 비판
입력 2017.06.07 (07:28)
수정 2017.06.0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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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영화 대립군을 만든 정윤철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대작에 상영관을 몰아줘, 다른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한건데요.
감독의 이같은 소신 발언에,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적들이 국토를 유린하여 백성들이 죽고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세자 광해의 성장기를 그린 사극 영화 '대립군'.
이 영화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과 극장 상영 시간표를 올렸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 '미이라'에 상영관을 몰아아줬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건데요.
이 때문에 '대립군'이 개봉 6일만에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되는 '교차 상영'을 하게 됐다며 자본의 폭력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대립군의 스크린 수는 개봉 첫 날 8백여 개에서 일주일 째인 어제 5백여개로 하락했고,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는 1257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두 배 이상이 많습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장가의 오랜 관행으로 지적돼온 만큼, 감독의 직접적인 비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립군' 역시 대형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사의 영화로 개봉날, 상당한 스크린을 확보했던 만큼 상영관 축소를 스크린 독과점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객의 마음을 잡지 못해 예매율이 하락세를 보이니 스크린 수가 줄어드는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윤철(감독/지난달 25일) : "미국의 자본으로 한국 사극영화를 찍는다는 게 약간 아이러니 하기도 한데요. 글로벌한 자본에 의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좋은 현상 같고요."
감독의 쓴 소리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영화들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영화 대립군을 만든 정윤철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대작에 상영관을 몰아줘, 다른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한건데요.
감독의 이같은 소신 발언에,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적들이 국토를 유린하여 백성들이 죽고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세자 광해의 성장기를 그린 사극 영화 '대립군'.
이 영화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과 극장 상영 시간표를 올렸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 '미이라'에 상영관을 몰아아줬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건데요.
이 때문에 '대립군'이 개봉 6일만에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되는 '교차 상영'을 하게 됐다며 자본의 폭력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대립군의 스크린 수는 개봉 첫 날 8백여 개에서 일주일 째인 어제 5백여개로 하락했고,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는 1257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두 배 이상이 많습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장가의 오랜 관행으로 지적돼온 만큼, 감독의 직접적인 비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립군' 역시 대형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사의 영화로 개봉날, 상당한 스크린을 확보했던 만큼 상영관 축소를 스크린 독과점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객의 마음을 잡지 못해 예매율이 하락세를 보이니 스크린 수가 줄어드는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윤철(감독/지난달 25일) : "미국의 자본으로 한국 사극영화를 찍는다는 게 약간 아이러니 하기도 한데요. 글로벌한 자본에 의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좋은 현상 같고요."
감독의 쓴 소리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영화들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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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광장] ‘대립군’ 감독, “‘미이라’ 스크린 독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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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07 07:29:43
- 수정2017-06-07 08:03:32

<기자 멘트>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영화 대립군을 만든 정윤철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대작에 상영관을 몰아줘, 다른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한건데요.
감독의 이같은 소신 발언에,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적들이 국토를 유린하여 백성들이 죽고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세자 광해의 성장기를 그린 사극 영화 '대립군'.
이 영화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과 극장 상영 시간표를 올렸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 '미이라'에 상영관을 몰아아줬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건데요.
이 때문에 '대립군'이 개봉 6일만에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되는 '교차 상영'을 하게 됐다며 자본의 폭력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대립군의 스크린 수는 개봉 첫 날 8백여 개에서 일주일 째인 어제 5백여개로 하락했고,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는 1257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두 배 이상이 많습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장가의 오랜 관행으로 지적돼온 만큼, 감독의 직접적인 비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립군' 역시 대형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사의 영화로 개봉날, 상당한 스크린을 확보했던 만큼 상영관 축소를 스크린 독과점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객의 마음을 잡지 못해 예매율이 하락세를 보이니 스크린 수가 줄어드는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윤철(감독/지난달 25일) : "미국의 자본으로 한국 사극영화를 찍는다는 게 약간 아이러니 하기도 한데요. 글로벌한 자본에 의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좋은 현상 같고요."
감독의 쓴 소리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영화들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이정재 여진구 씨 주연의 영화 대립군을 만든 정윤철 감독이, 스크린 독과점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대작에 상영관을 몰아줘, 다른 영화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한건데요.
감독의 이같은 소신 발언에,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적들이 국토를 유린하여 백성들이 죽고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세자 광해의 성장기를 그린 사극 영화 '대립군'.
이 영화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이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과 극장 상영 시간표를 올렸습니다.
극장들이 할리우드 영화 '미이라'에 상영관을 몰아아줬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건데요.
이 때문에 '대립군'이 개봉 6일만에 다른 영화와 번갈아 상영되는 '교차 상영'을 하게 됐다며 자본의 폭력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대립군의 스크린 수는 개봉 첫 날 8백여 개에서 일주일 째인 어제 5백여개로 하락했고,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는 1257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두 배 이상이 많습니다.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장가의 오랜 관행으로 지적돼온 만큼, 감독의 직접적인 비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대립군' 역시 대형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사의 영화로 개봉날, 상당한 스크린을 확보했던 만큼 상영관 축소를 스크린 독과점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관객의 마음을 잡지 못해 예매율이 하락세를 보이니 스크린 수가 줄어드는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윤철(감독/지난달 25일) : "미국의 자본으로 한국 사극영화를 찍는다는 게 약간 아이러니 하기도 한데요. 글로벌한 자본에 의해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좋은 현상 같고요."
감독의 쓴 소리가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대작 영화들의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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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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