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방송은 옛말…진화하는 마을방송

입력 2017.06.07 (19:24) 수정 2017.06.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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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시골 마을방송하면 유선 스피커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즘 마을방송은 무선으로 집안에서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류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근 우박 피해를 입은 한 시골 마을.

이장이 마이크가 아닌 휴대폰으로 마을방송을 합니다.

<녹취> "우박으로 인한 피해조사를 농가에 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은 무선 단말기를 통해 방송을 듣습니다.

예전의 마을 스피커 방송은 제대로 듣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인터뷰> 백례순(86세) : "이장님이 저기서 (방송)하면 내가 잘못 들으면 재방송을 틀면 나와요. 그러면 재방송을 틀면 여기 앉아서 다 들어요."

방송 뒤 주민들이 몇번이고 되묻던 번거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추훈(곡성군 근촌마을 이장) : "옛날에는 방송을 하면 금방 다시 와서 물어보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고 재방송이 있기 때문에요. 아주 편리해요."

이런 무선 방송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전남 곡성 6개 마을에 200여 가구.

무선 단말기 비용 일부를 주민이 부담하다 보니 아직 구축 속도는 더디지만 호응도는 높습니다.

<인터뷰> 이미정(곡성군 정보통신팀장) : "10만 원을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하고는 싶어도 자부담 때문에 못하는 곳도 일부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시골 마을 방송도 주민들이 더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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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피커 방송은 옛말…진화하는 마을방송
    • 입력 2017-06-07 19:26:29
    • 수정2017-06-07 19: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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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시골 마을방송하면 유선 스피커를 떠올리게 되죠.

그런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요즘 마을방송은 무선으로 집안에서 들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류성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근 우박 피해를 입은 한 시골 마을.

이장이 마이크가 아닌 휴대폰으로 마을방송을 합니다.

<녹취> "우박으로 인한 피해조사를 농가에 하고 있습니다."

각 가정은 무선 단말기를 통해 방송을 듣습니다.

예전의 마을 스피커 방송은 제대로 듣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다릅니다.

<인터뷰> 백례순(86세) : "이장님이 저기서 (방송)하면 내가 잘못 들으면 재방송을 틀면 나와요. 그러면 재방송을 틀면 여기 앉아서 다 들어요."

방송 뒤 주민들이 몇번이고 되묻던 번거로움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조추훈(곡성군 근촌마을 이장) : "옛날에는 방송을 하면 금방 다시 와서 물어보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고 재방송이 있기 때문에요. 아주 편리해요."

이런 무선 방송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전남 곡성 6개 마을에 200여 가구.

무선 단말기 비용 일부를 주민이 부담하다 보니 아직 구축 속도는 더디지만 호응도는 높습니다.

<인터뷰> 이미정(곡성군 정보통신팀장) : "10만 원을 개인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하고는 싶어도 자부담 때문에 못하는 곳도 일부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시골 마을 방송도 주민들이 더 편하고 쉽게 들을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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