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탑’ 주치의 “안정제 과다 복용…의식 상태 안 좋아”

입력 2017.06.08 (07:26) 수정 2017.06.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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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그룹 빅뱅의 멤버 탑, 최승현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료진이 공식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의식이 회복됐다는 경찰 발표에 대해 어제 최 씨의 가족이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의료진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현재는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탑', 최승현 씨가 입원해있는 병원 의료진들이 어제 최 씨의 건강 상태를 공식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6일, 복무중이던 기동대 숙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데요.

의료진은 소변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인 '벤조디아제핀'이 검출됐고 현재는, 의식의 절반만 있는 기면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 의학적으로는 '딥 드라우제'라고 하고요."

병원이 공식 브리핑을 가진 건, 최 씨의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가족과 경찰의 입장 차가 커지며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찰은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 발표한 반면, 최 씨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다며 생명이 위독하다고 말했는데요.

의료진은 양 측의 해석이 달랐던 원인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술에 과다하게 취했을 때도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의식이 명료하지 않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런 부분에 오해가 있었을 거 같고요."

또 완전히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덕희(최 씨 주치의) : "특별한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는 보통 1주일 이내에는 회복이 되는 거죠."

한편 최 씨의 첫 공판은 오는 29일로 확정돼, 건강이 회복된다면 이 날 법정에 출석해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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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08 07:27:24
    • 수정2017-06-08 0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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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멤버 탑, 최승현 씨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료진이 공식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의식이 회복됐다는 경찰 발표에 대해 어제 최 씨의 가족이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의료진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현재는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리포트>

'탑', 최승현 씨가 입원해있는 병원 의료진들이 어제 최 씨의 건강 상태를 공식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6일, 복무중이던 기동대 숙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데요.

의료진은 소변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인 '벤조디아제핀'이 검출됐고 현재는, 의식의 절반만 있는 기면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간혹 반응하는 깊은 '기면', 의학적으로는 '딥 드라우제'라고 하고요."

병원이 공식 브리핑을 가진 건, 최 씨의 건강 상태를 둘러싸고 가족과 경찰의 입장 차가 커지며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찰은 '잠을 자고 있는 상태'라 발표한 반면, 최 씨의 어머니는 의식이 없다며 생명이 위독하다고 말했는데요.

의료진은 양 측의 해석이 달랐던 원인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한수(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 : "술에 과다하게 취했을 때도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의식이 명료하지 않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런 부분에 오해가 있었을 거 같고요."

또 완전히 의식이 돌아올 때까지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덕희(최 씨 주치의) : "특별한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는 보통 1주일 이내에는 회복이 되는 거죠."

한편 최 씨의 첫 공판은 오는 29일로 확정돼, 건강이 회복된다면 이 날 법정에 출석해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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