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 천막서 무슨 일이?…거액 도박단 적발

입력 2017.06.08 (17:17) 수정 2017.06.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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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한판에 수백만 원씩 걸고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력배들과 결탁해 도박장에서 돈을 빌려주며 고리대금업까지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속에 차려진 천막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앉아. 앉아. 머리 숙여."

아수라장으로 변한 천막 안.

바닥에 나뒹구는 종이에는 숫자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긴 줄을 그어 놓고 돈을 거는 이른바 '줄도박' 현장입니다.

<녹취> "3시 15분부로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현장에서 4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38살 김 모 씨 등 13명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가정주부들을 끌어모아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인적이 드문 야산 십여 곳을 물색하고 매번 장소를 바꿔가며 도박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조직폭력배들과 결탁해 주변 감시와 도박금 회수 등 역할을 분담하며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또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폭리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범(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도박참가자들에게 고리의 이자, 연리 520%에 이르는 고리의 이자로 폭리를 취해 도박장 운영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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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속 천막서 무슨 일이?…거액 도박단 적발
    • 입력 2017-06-08 17:18:59
    • 수정2017-06-08 1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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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적이 드문 야산에서 한판에 수백만 원씩 걸고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력배들과 결탁해 도박장에서 돈을 빌려주며 고리대금업까지 벌였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속에 차려진 천막에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녹취> "앉아. 앉아. 머리 숙여."

아수라장으로 변한 천막 안.

바닥에 나뒹구는 종이에는 숫자가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긴 줄을 그어 놓고 돈을 거는 이른바 '줄도박' 현장입니다.

<녹취> "3시 15분부로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현장에서 4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38살 김 모 씨 등 13명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주로 가정주부들을 끌어모아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인적이 드문 야산 십여 곳을 물색하고 매번 장소를 바꿔가며 도박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조직폭력배들과 결탁해 주변 감시와 도박금 회수 등 역할을 분담하며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습니다.

또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폭리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범(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도박참가자들에게 고리의 이자, 연리 520%에 이르는 고리의 이자로 폭리를 취해 도박장 운영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습니다."

경찰은 운영자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4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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