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동연 청문 보고서 채택…김이수·김상조 ‘불발’

<앵커 멘트>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반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는 여야 간 이견으로 채택이 불발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에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김 부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정원장에 이어 세번째로 국회 검증을 통과한 1기 내각 인사가 됐습니다.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일정은 다음 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의 경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적격이라는 입장이어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선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적격, 부적격 여부를 다음 주 월요일에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 3당이 모두 '부적격' 의견이어서 청문 보고서 채택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오늘 기자 회견을 열고, 각종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