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현종 어보 다음 달 고국 품에

입력 2017.06.09 (21:43) 수정 2017.06.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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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로 불법 반출됐던 국보급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한미 공조로 환수 절차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미국에서 발견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어보'는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로 '의례용' 도장입니다.

문정왕후 어보는 1547년, 현종 어보는 1651년에 각각 제작됐습니다.

모두 국보급 문화재로 6.25 전쟁때 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견 당시 LA 박물관과 미국의 한 수집가가 각각 소유하고 있었는데 2014년 현지 실사를 통해 진품임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현종 어보는 KBS에 의해 그 소재가 처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소유권 문제 등으로 반환이 늦어지다 4년 만에야 비로소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두 어보는 이르면 다음 달 고국땅을 밟게 됩니다.

<인터뷰> 문영철(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 "어보는 국가적 정체성과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 원판'과 '대한제국 국새' 등에 이어 우리 정부와 미국이 공조해 환수한 3번째 문화재입니다.

<인터뷰> 돈 브룩쉔(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지부장) :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화재를 원래 있던 그 자리로 되돌려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어보는 오는 8월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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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왕후·현종 어보 다음 달 고국 품에
    • 입력 2017-06-09 21:44:23
    • 수정2017-06-09 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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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로 불법 반출됐던 국보급 문화재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한미 공조로 환수 절차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미국에서 발견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어보'는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유물로 '의례용' 도장입니다.

문정왕후 어보는 1547년, 현종 어보는 1651년에 각각 제작됐습니다.

모두 국보급 문화재로 6.25 전쟁때 외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견 당시 LA 박물관과 미국의 한 수집가가 각각 소유하고 있었는데 2014년 현지 실사를 통해 진품임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현종 어보는 KBS에 의해 그 소재가 처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소유권 문제 등으로 반환이 늦어지다 4년 만에야 비로소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두 어보는 이르면 다음 달 고국땅을 밟게 됩니다.

<인터뷰> 문영철(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 "어보는 국가적 정체성과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최초의 지폐인 '호조태환권 원판'과 '대한제국 국새' 등에 이어 우리 정부와 미국이 공조해 환수한 3번째 문화재입니다.

<인터뷰> 돈 브룩쉔(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지부장) :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화재를 원래 있던 그 자리로 되돌려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어보는 오는 8월 일반에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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