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규제 항의…이례적 시위

입력 2017.06.12 (06:18) 수정 2017.06.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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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집회가 엄격히 금지된 중국에서, 특히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진 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인파가 몰린 상하이 최대 번화가에서 기습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주상겸용 계약 인정하라!"

최근 상하이시가 내놓은 오피스텔 규제 강화에 항의하는 시윕니다.

강제해산에 나서 경찰이 시위자 수십 명을 체포하면서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문제가 된 건 불법 주상 겸용 오피스텔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오피스텔용 상업용지를 사들여 주거용 아파트로 분양한 겁니다.

상하이시는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부엌과 화장실 등 주거기능을 전면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래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에 항의해 입주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상하이 같은 중국 대도시에서 이런 대규모 시위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슬 퍼런 중국당국의 집회·시위 금지에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이 조금씩 분출돼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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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부동산 규제 항의…이례적 시위
    • 입력 2017-06-12 06:19:10
    • 수정2017-06-12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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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집회가 엄격히 금지된 중국에서, 특히 상하이 같은 대도시에서 이런 시위가 벌어진 건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인파가 몰린 상하이 최대 번화가에서 기습 시위가 열렸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칩니다.

<녹취> "주상겸용 계약 인정하라!"

최근 상하이시가 내놓은 오피스텔 규제 강화에 항의하는 시윕니다.

강제해산에 나서 경찰이 시위자 수십 명을 체포하면서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문제가 된 건 불법 주상 겸용 오피스텔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오피스텔용 상업용지를 사들여 주거용 아파트로 분양한 겁니다.

상하이시는 이미 분양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부엌과 화장실 등 주거기능을 전면 철거하도록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래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에 항의해 입주민들이 거리로 나온 겁니다.

상하이 같은 중국 대도시에서 이런 대규모 시위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슬 퍼런 중국당국의 집회·시위 금지에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이 조금씩 분출돼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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