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면 진동 울려요”…졸음운전 사고 막는다

입력 2017.06.12 (08:12) 수정 2017.06.12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처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졸음 운전 사고가 늘어나는데요.

대형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진동으로 졸음을 쫓는 새로운 장치까지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1년간 시범운행을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공단이 졸음예방 손목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기능을 시험해봤습니다.

버스 운전자가 시속 40킬로미터로 차를 몰다 눈꺼풀이 무거워진 상황,

눈을 감은 시간이 1.5초를 넘기자 손목장치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 깜박임 횟수와 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손목장치로 전송하는 원립니다.

정면을 주시하지 않고 한눈을 팔아도 진동이 울립니다.

<인터뷰> 하승우(버스 시험운행 참여) : "시계 쪽에 진동이 오니까 아무래도 이쪽에 자극이 돼서 졸음이 약간 쫓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졸다 앞차량과 10여 미터 까지 가까워져 부딪힐 위험이 생기면 진동과 함께 경고음까지 울립니다.

차선을 무시하고 비틀거리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것도 알아챕니다.

전방을 주시하는 모니터, 차간 거리를 계산하는 컴퓨터 센서 등이 연계돼 있어 손목장치에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임(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처장) :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높은 속도에서 오랫동안 전방을 주시하지 않은 상황은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입니다."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7,8월엔 차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졸음 운전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과속사고보다 두배나 높은 만큼 조금이라도 졸리면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졸면 진동 울려요”…졸음운전 사고 막는다
    • 입력 2017-06-12 08:13:09
    • 수정2017-06-12 08:56:5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처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졸음 운전 사고가 늘어나는데요.

대형 사망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졸음 운전을 막기 위해 진동으로 졸음을 쫓는 새로운 장치까지 개발됐습니다.

앞으로 1년간 시범운행을 거쳐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원인은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었습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공단이 졸음예방 손목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기능을 시험해봤습니다.

버스 운전자가 시속 40킬로미터로 차를 몰다 눈꺼풀이 무거워진 상황,

눈을 감은 시간이 1.5초를 넘기자 손목장치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카메라가 운전자의 눈 깜박임 횟수와 시간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손목장치로 전송하는 원립니다.

정면을 주시하지 않고 한눈을 팔아도 진동이 울립니다.

<인터뷰> 하승우(버스 시험운행 참여) : "시계 쪽에 진동이 오니까 아무래도 이쪽에 자극이 돼서 졸음이 약간 쫓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졸다 앞차량과 10여 미터 까지 가까워져 부딪힐 위험이 생기면 진동과 함께 경고음까지 울립니다.

차선을 무시하고 비틀거리거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는 것도 알아챕니다.

전방을 주시하는 모니터, 차간 거리를 계산하는 컴퓨터 센서 등이 연계돼 있어 손목장치에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인터뷰> 최경임(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처장) :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높은 속도에서 오랫동안 전방을 주시하지 않은 상황은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입니다."

무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는 7,8월엔 차내 산소량이 줄어들어 졸음 운전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졸음운전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과속사고보다 두배나 높은 만큼 조금이라도 졸리면 반드시 쉬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