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 맹비난…민주당 ‘의회 증언’ 요구

입력 2017.06.12 (21:32) 수정 2017.06.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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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한 코미 전 FBI 국장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에게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코미의 정보 유출은 그 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라면서 매우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코미의 의회 증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보다 코미 전 국장이 더 정직하고 믿을만하다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더 이상 게임은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증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언할 수 있도록 (의회에) 초대합니다."

진실 공방이 가열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한 코미와의 대화 녹취가 실제 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녹취 제출 요구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수전 콜린스(美 상원의원/공화당) : "트럼프 대통령은 녹취 테이프가 있는지 없는지 분명히 답해야 합니다. (테이프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쿠바와의 관계 재검토, 일자리 대책, 또 규제완화 정책을 이번 주에 잇따라 발표합니다.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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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미 맹비난…민주당 ‘의회 증언’ 요구
    • 입력 2017-06-12 21:34:21
    • 수정2017-06-12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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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에게 수사 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한 코미 전 FBI 국장을 연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요구하면서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에게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코미의 정보 유출은 그 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연한 것이라면서 매우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코미의 의회 증언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보다 코미 전 국장이 더 정직하고 믿을만하다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증언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더 이상 게임은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증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증언할 수 있도록 (의회에) 초대합니다."

진실 공방이 가열될수록 트럼프 대통령이 암시한 코미와의 대화 녹취가 실제 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도 녹취 제출 요구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수전 콜린스(美 상원의원/공화당) : "트럼프 대통령은 녹취 테이프가 있는지 없는지 분명히 답해야 합니다. (테이프가 있다면) 자발적으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쿠바와의 관계 재검토, 일자리 대책, 또 규제완화 정책을 이번 주에 잇따라 발표합니다.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국면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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