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결정 번복은 주한미군 철수 구실”

입력 2017.06.13 (21:09) 수정 2017.06.1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드배치 논란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13일)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의 구실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만약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이런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급속이 악화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가장 급박한 최고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를 미국의 제 1 위협으로 생각하던 매티스 장관이 취임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면) 1953년 이후 한번도 보지 못한 전쟁이 될 것입니다. 필요한 수준의 군사력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입장을 존중해 사드 배치를 너무 강하게 밀어부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철통같기만 하던 60여 년 역사의 한미동맹이 사드 배치를 놓고 미묘한 갈등 상황에 놓인 국면입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드 결정 번복은 주한미군 철수 구실”
    • 입력 2017-06-13 21:10:12
    • 수정2017-06-13 22:08:17
    뉴스 9
<앵커 멘트>

사드배치 논란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13일)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가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의 구실을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만약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이런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급속이 악화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미국의 가장 급박한 최고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를 미국의 제 1 위협으로 생각하던 매티스 장관이 취임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매티스(미국 국방장관) : "(한반도 전쟁이 발발하면) 1953년 이후 한번도 보지 못한 전쟁이 될 것입니다. 필요한 수준의 군사력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강대국 사이에 낀 한국'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입장을 존중해 사드 배치를 너무 강하게 밀어부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철통같기만 하던 60여 년 역사의 한미동맹이 사드 배치를 놓고 미묘한 갈등 상황에 놓인 국면입니다.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