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판다 출생에 열광하는 일본…“2천7백억 경제효과”

입력 2017.06.13 (21:44) 수정 2017.06.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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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의 동물원에서 5년여 만에 새끼 판다가 태어나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2년 뒤에는 새끼 판다를 중국에 돌려줘야 하는데요.

하지만 그 전까지 가져올 경제 효과가 수천억 원에 이를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에노 동물원의 마스코트, 자이언트 판다 '신신'이 산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윽고, 입에 살짝 물린 새끼의 모습이 보입니다.

체중은 약 150그램, 성별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녹취> 후쿠타 유타카(우에노 동물원 원장) : "(판다의) 출산을 맞이해 감개무량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은 NHK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주요 신문들의 1면도 일제히 판다 차지입니다.

새끼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에노 동물원엔 궂은 날씨에도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원이 24시간 비상대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백화점 옥상에는 판다 모양의 대형 광고풍선이 떴고, 숙박 업체는 객실을 판다 문양으로 꾸몄습니다.

상점마다 온갖 캐릭터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니키 타다오(우에노 관광연맹회장) : "꼼지락대며 움직이는 귀여움이 무엇보다 대단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NHK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새끼 판다의 경제 효과가 267억 엔, 약 2,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끼 판다의 소유권도 어미처럼 중국에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2년 뒤에는 돌려줘야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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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끼 판다 출생에 열광하는 일본…“2천7백억 경제효과”
    • 입력 2017-06-13 21:45:02
    • 수정2017-06-13 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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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도쿄의 동물원에서 5년여 만에 새끼 판다가 태어나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2년 뒤에는 새끼 판다를 중국에 돌려줘야 하는데요.

하지만 그 전까지 가져올 경제 효과가 수천억 원에 이를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에노 동물원의 마스코트, 자이언트 판다 '신신'이 산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윽고, 입에 살짝 물린 새끼의 모습이 보입니다.

체중은 약 150그램, 성별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녹취> 후쿠타 유타카(우에노 동물원 원장) : "(판다의) 출산을 맞이해 감개무량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은 NHK 등을 통해 생중계됐고, 주요 신문들의 1면도 일제히 판다 차지입니다.

새끼 판다가 태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우에노 동물원엔 궂은 날씨에도 하루종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동물원이 24시간 비상대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백화점 옥상에는 판다 모양의 대형 광고풍선이 떴고, 숙박 업체는 객실을 판다 문양으로 꾸몄습니다.

상점마다 온갖 캐릭터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니키 타다오(우에노 관광연맹회장) : "꼼지락대며 움직이는 귀여움이 무엇보다 대단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NHK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새끼 판다의 경제 효과가 267억 엔, 약 2,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끼 판다의 소유권도 어미처럼 중국에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2년 뒤에는 돌려줘야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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