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결정 번복 주한미군 철수 명분”

입력 2017.06.13 (23:07) 수정 2017.06.1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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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논란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의 구실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먼저, 사드 배치와 주한미군 주둔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답변>
미국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한미 동맹의 중요한 지렛대로 여기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는 많은 싱크탱크, 전문가 집단이 있는데 이 중 한 사람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만약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답변>
네. 스나이더 연구원은 사드 배치가 무산되면 이는 한미동맹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고 북한과 중국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번복은 중국 압력에 굴복하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이 한국의 새로운 대북 방어 조치에 불문이 있을 때마다 더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미국의 가장 급박한 최고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를 미국의 제 1 위협으로 생각하던 매티스 장관이 취임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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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3 23:09:36
    • 수정2017-06-13 2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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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논란을 둘러싸고 미국에서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번복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철수의 구실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먼저, 사드 배치와 주한미군 주둔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답변>
미국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를 한미 동맹의 중요한 지렛대로 여기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는 많은 싱크탱크, 전문가 집단이 있는데 이 중 한 사람인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만약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된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명분을 갖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스나이더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미군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막는다는 인식이 형성된다면 주한미군 지원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답변>
네. 스나이더 연구원은 사드 배치가 무산되면 이는 한미동맹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고 북한과 중국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 번복은 중국 압력에 굴복하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이 한국의 새로운 대북 방어 조치에 불문이 있을 때마다 더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또 한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하원 군사위에 출석해 미국의 가장 급박한 최고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당초 러시아를 미국의 제 1 위협으로 생각하던 매티스 장관이 취임 5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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