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에 이상한 가루가…2만 명 분 ‘마약’

입력 2017.06.14 (23:22) 수정 2017.06.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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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이처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이 편의점으로 들어섭니다.

택배 보관함을 살피는 순간, 종업원인 척하던 경찰 등이 달려들어 체포합니다.

택배는 국제우편을 통해 온 화장품.

화장품 용기 안에는 필로폰 605그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몰래 들여온 필로폰은 시가 20억 원어치.

2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피의자는 추적을 피하려고 중국에서 만든 필로폰을 캄보디아를 거쳐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치훈(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피의자는 신분노출을 꺼려했기 때문에 제3자를 통해서 편의점에 배송된 우편물을 배송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국제우편이나 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2년 175건에서 지난해 300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들어서는 입국자가 직접 밀반입하는 양보다 두 배 많습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직구라든지 이런 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서 특송이나 우편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외국인을 구속하고, 공모자가 있는지와 국내 유통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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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에 이상한 가루가…2만 명 분 ‘마약’
    • 입력 2017-06-14 23:24:20
    • 수정2017-06-14 2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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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려 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이처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반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이 편의점으로 들어섭니다.

택배 보관함을 살피는 순간, 종업원인 척하던 경찰 등이 달려들어 체포합니다.

택배는 국제우편을 통해 온 화장품.

화장품 용기 안에는 필로폰 605그램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몰래 들여온 필로폰은 시가 20억 원어치.

2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피의자는 추적을 피하려고 중국에서 만든 필로폰을 캄보디아를 거쳐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치훈(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피의자는 신분노출을 꺼려했기 때문에 제3자를 통해서 편의점에 배송된 우편물을 배송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국제우편이나 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2012년 175건에서 지난해 300건으로 4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들어서는 입국자가 직접 밀반입하는 양보다 두 배 많습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직구라든지 이런 게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서 특송이나 우편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경찰은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외국인을 구속하고, 공모자가 있는지와 국내 유통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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