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민물 속 초록 보물…‘영양 가득’ 다슬기

입력 2017.06.15 (12:45) 수정 2017.06.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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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 더워진 요즘 기력 떨어진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 챙기게 되는데 요즘 제철맞은 다슬기는 어떨까요?

작지만 영양이 뛰어나 민물의 웅담으로 불리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세 높고 골짜기 깊은 충북 괴산입니다.

이곳 다슬기 마을이 요즘 시끌벅적합니다.

제철맞은 다슬기 때문인데요.

여기저기 다슬기 잡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잡았다."

살까지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아무 데나 살지 않고 청정일급수에서 주로 자랍니다.

야행성이라 어두운 곳을 좋아해 주로 돌 밑에 많이 사는데요.

크기는 앙증맞지만 별명이 ‘민물의 웅담’일 만큼 영양 풍부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다슬기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좋고 간 기능 개선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풍부합니다.

다슬기의 단백질량은 100g당 16.9g, 소나 달걀보다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슬기는 체내 독소까지 배출합니다.

우리나라에선 9가지 종류가 서식하는데요.

다슬기 마을에선 참다슬기가 주로 잡힙니다.

<인터뷰> 박종영(다슬기 마을 위원장) : “참다슬기는 충청도 지방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약간 고소하고 단맛이 특징입니다.”

다슬기는 깨끗이 씻어 6시간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해감을 철저히 해야 잔모래 씹을 일 없습니다.

3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다슬기가 속살을 보이는데 그 때 끓는 물에서 삶아 줍니다.

그리고 속살을 빼는데요.

<인터뷰> 박규순(충북 괴산군) : “이렇게 바늘로 살을 찔러 틀어서 꺼내야 해요. 그래야 다슬기 똥이 쏙 빠져요.”

다슬기 속살 제대로 활용해 볼까요?

먼저 고추, 오이, 당근, 양파는 채 썰고요.

한 곳에 모두 넣은 다음 고춧가루와 고추장, 오미자 농축액, 참기름, 참깨까지 넣습니다.

끝으로 초록빛 고운 자태 뽐내는 다슬기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쫄깃하고 매콤한 다슬기 무침이 완성됩니다.

다슬기, 부침개로 변신해볼까요?

걸쭉한 밀가루 반죽에 오이와 부추, 당근, 양파를 채 썰어 넣고요.

다슬기 넣어 골고루 잘 섞습니다.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부치는데 얇게 부치는 게 포인틉니다.

그 위에 다슬기 살 솔솔 뿌리고 중간 불에서 앞뒤 골고루 뒤집어 가며 잘 부쳐줍니다.

초록빛 싱싱함이 예술이죠.

다슬기 부침개입니다.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 언고 불을 끈 뒤 잔열로 치즈를 녹이면 쭉쭉 치즈가 늘어나는 치즈 다슬기 부침개가 됩니다.

<인터뷰> 홍수혜(경기도 남양주시) : “다슬기가 생긴 건 이상한데 이렇게 요리해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맛과 영양 모두 물올랐습니다.

감칠맛 나는 자연의 별미, 다슬기가 있어 여름 밥상이 더 즐겁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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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15 12:48:49
    • 수정2017-06-15 13: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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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 더워진 요즘 기력 떨어진다는 분들 부쩍 많아졌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 챙기게 되는데 요즘 제철맞은 다슬기는 어떨까요?

작지만 영양이 뛰어나 민물의 웅담으로 불리는데요,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세 높고 골짜기 깊은 충북 괴산입니다.

이곳 다슬기 마을이 요즘 시끌벅적합니다.

제철맞은 다슬기 때문인데요.

여기저기 다슬기 잡느라 분주합니다.

<녹취> "잡았다."

살까지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아무 데나 살지 않고 청정일급수에서 주로 자랍니다.

야행성이라 어두운 곳을 좋아해 주로 돌 밑에 많이 사는데요.

크기는 앙증맞지만 별명이 ‘민물의 웅담’일 만큼 영양 풍부합니다.

<인터뷰> 전형주(장안대 식품영양과 교수) : “다슬기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좋고 간 기능 개선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 해소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풍부합니다.

다슬기의 단백질량은 100g당 16.9g, 소나 달걀보다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슬기는 체내 독소까지 배출합니다.

우리나라에선 9가지 종류가 서식하는데요.

다슬기 마을에선 참다슬기가 주로 잡힙니다.

<인터뷰> 박종영(다슬기 마을 위원장) : “참다슬기는 충청도 지방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인데요. 드셔보시면 약간 고소하고 단맛이 특징입니다.”

다슬기는 깨끗이 씻어 6시간 정도 물에 담가둡니다.

해감을 철저히 해야 잔모래 씹을 일 없습니다.

30분 정도 그대로 두면 다슬기가 속살을 보이는데 그 때 끓는 물에서 삶아 줍니다.

그리고 속살을 빼는데요.

<인터뷰> 박규순(충북 괴산군) : “이렇게 바늘로 살을 찔러 틀어서 꺼내야 해요. 그래야 다슬기 똥이 쏙 빠져요.”

다슬기 속살 제대로 활용해 볼까요?

먼저 고추, 오이, 당근, 양파는 채 썰고요.

한 곳에 모두 넣은 다음 고춧가루와 고추장, 오미자 농축액, 참기름, 참깨까지 넣습니다.

끝으로 초록빛 고운 자태 뽐내는 다슬기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 쫄깃하고 매콤한 다슬기 무침이 완성됩니다.

다슬기, 부침개로 변신해볼까요?

걸쭉한 밀가루 반죽에 오이와 부추, 당근, 양파를 채 썰어 넣고요.

다슬기 넣어 골고루 잘 섞습니다.

기름 둘러 달군 팬에 부치는데 얇게 부치는 게 포인틉니다.

그 위에 다슬기 살 솔솔 뿌리고 중간 불에서 앞뒤 골고루 뒤집어 가며 잘 부쳐줍니다.

초록빛 싱싱함이 예술이죠.

다슬기 부침개입니다.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 언고 불을 끈 뒤 잔열로 치즈를 녹이면 쭉쭉 치즈가 늘어나는 치즈 다슬기 부침개가 됩니다.

<인터뷰> 홍수혜(경기도 남양주시) : “다슬기가 생긴 건 이상한데 이렇게 요리해서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맛과 영양 모두 물올랐습니다.

감칠맛 나는 자연의 별미, 다슬기가 있어 여름 밥상이 더 즐겁습니다.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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