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프랑스의 ‘정글’ 칼레 난민촌

입력 2017.06.16 (10:51) 수정 2017.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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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칼레에 있던 난민촌이 완전히 폐쇄됐지만,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는 몇 달 전만 해도 '정글'이라고 불리는 난민촌이 있었습니다.

서유럽 최대의 난민 캠프였지만, 시설이 열악한 데다 사고가 끊이지 않아 지난해 10월 말 결국 폐쇄됐는데요.

당시 여러 난민촌으로 분산 수용됐다가 최근 다시 칼레로 돌아온 난민이 4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래 영국행을 희망했던 난민들이 대다수로, 도버해협과 맞닿은 '칼레'에서 영국으로 건너갈 기회를 엿보기 위해선데요.

난민들이 다시 급증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자 보부아(주민) : "난민촌 폐쇄가 좋은 방법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난민들은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됐죠.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해요."

자선단체와 인권단체는 당국이 난민들의 열악한 처지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장미 계곡'에 분홍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총 4만 명이 동원돼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다마스크 장미꽃 수확에 나서는데요.

이른 아침 꽃 안에 이슬이 맺혀 있을 때 수확해 되도록 빨리 증류해야만 장미유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량의 장미유를 생산하는 데 엄청난 양의 장미꽃이 필요해서 비싼 값에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인터뷰> 필립 리시카로프(장미 증류소 대표) : "장미유는 향수나 화장품뿐 아니라 이제 음식이나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장미유는 피부병 치료와 피부 노화 방지, 위 통증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전통 목욕법인 '바냐'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소치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자작나무 방에서 돌이나 바위를 뜨겁게 달군 다음, 그 위에 물을 뿌렸을 때 발생하는 증기를 이용해 사우나를 하는데요.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돕기 위해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로 전신을 두드려주는 풍습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찬물에 몸을 담가야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게라 미트로시(축제 방문객) : "전통 목욕 문화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되살아나고 있어서 기뻐요."

야외에서 작은 항아리나 북 등을 활용해 피로를 풀어주는 코너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스위스 바젤에서는 전 세계 34개국, 290여 개의 화랑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가 한창인데요.

여느 해처럼 근현대 유명 작가의 회화 작품이 주로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는 대형 설치 작품과 관객 참여형 행사 등이 대폭 강화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 작가는 이렇게 수많은 냄비와 프라이팬을 활용해 따끈한 수프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는데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행위 예술을 펼치는 이른바 '살아있는 작품'에도 관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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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프랑스의 ‘정글’ 칼레 난민촌
    • 입력 2017-06-16 10:47:22
    • 수정2017-06-16 11:00:2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프랑스 칼레에 있던 난민촌이 완전히 폐쇄됐지만,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난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는 몇 달 전만 해도 '정글'이라고 불리는 난민촌이 있었습니다.

서유럽 최대의 난민 캠프였지만, 시설이 열악한 데다 사고가 끊이지 않아 지난해 10월 말 결국 폐쇄됐는데요.

당시 여러 난민촌으로 분산 수용됐다가 최근 다시 칼레로 돌아온 난민이 4백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원래 영국행을 희망했던 난민들이 대다수로, 도버해협과 맞닿은 '칼레'에서 영국으로 건너갈 기회를 엿보기 위해선데요.

난민들이 다시 급증하자, 주민들 사이에서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엘자 보부아(주민) : "난민촌 폐쇄가 좋은 방법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난민들은 어느 곳이나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됐죠.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해요."

자선단체와 인권단체는 당국이 난민들의 열악한 처지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 '장미 계곡'에 분홍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매년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총 4만 명이 동원돼 진한 향기를 자랑하는 다마스크 장미꽃 수확에 나서는데요.

이른 아침 꽃 안에 이슬이 맺혀 있을 때 수확해 되도록 빨리 증류해야만 장미유의 품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량의 장미유를 생산하는 데 엄청난 양의 장미꽃이 필요해서 비싼 값에 세계 각지로 수출됩니다.

<인터뷰> 필립 리시카로프(장미 증류소 대표) : "장미유는 향수나 화장품뿐 아니라 이제 음식이나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장미유는 피부병 치료와 피부 노화 방지, 위 통증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전통 목욕법인 '바냐'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소치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자작나무 방에서 돌이나 바위를 뜨겁게 달군 다음, 그 위에 물을 뿌렸을 때 발생하는 증기를 이용해 사우나를 하는데요.

혈액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돕기 위해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로 전신을 두드려주는 풍습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찬물에 몸을 담가야만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데요.

<인터뷰> 게라 미트로시(축제 방문객) : "전통 목욕 문화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되살아나고 있어서 기뻐요."

야외에서 작은 항아리나 북 등을 활용해 피로를 풀어주는 코너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스위스 바젤에서는 전 세계 34개국, 290여 개의 화랑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 장터가 한창인데요.

여느 해처럼 근현대 유명 작가의 회화 작품이 주로 거래되고 있지만, 올해는 대형 설치 작품과 관객 참여형 행사 등이 대폭 강화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도 작가는 이렇게 수많은 냄비와 프라이팬을 활용해 따끈한 수프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는데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행위 예술을 펼치는 이른바 '살아있는 작품'에도 관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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