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 씨 일가족 등 북한 주민들의 탈북은 그야말로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목숨을 건 48시간의 탈출 과정을 원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낡은 선실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밥과 옥수수.
탈출 당시의 절박함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어른 서너 명이 서 있기도 비좁은 두 평 남짓한 선실에 21명이 이틀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번 탈출은 토요일 새벽 4시에 시작됐습니다.
배는 곧바로 서쪽으로 향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쪽으로 한참 가다가 남하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쪽 레이더에서 이미 사라졌었죠, 당시에는.
⊙기자: 가까스로 북한 영해를 벗어난 배는 뱃머리를 남쪽으로 돌려 만 하루 만에 38도선을 넘습니다.
이렇게 순항을 하던 목선에 한 차례 위기가 닥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도 경비정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붙들리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해서 한국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뱃머리를 급히 돌려 우리 영해에 들어서는 순간 이번에는 전투태세까지 갖춘 해경 경비정과 맞닥뜨립니다.
탈출 38시간 만인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한 2마일권에 가니까 쌍기를 보니까 중국어선으로 판명됐었습니다.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낯설지 않은 북한 사투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70세 먹은 노인이 저희는 이북에서 넘어온 귀순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사선을 넘은 48시간, 270마일의 탈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목숨을 건 48시간의 탈출 과정을 원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낡은 선실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밥과 옥수수.
탈출 당시의 절박함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어른 서너 명이 서 있기도 비좁은 두 평 남짓한 선실에 21명이 이틀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번 탈출은 토요일 새벽 4시에 시작됐습니다.
배는 곧바로 서쪽으로 향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쪽으로 한참 가다가 남하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쪽 레이더에서 이미 사라졌었죠, 당시에는.
⊙기자: 가까스로 북한 영해를 벗어난 배는 뱃머리를 남쪽으로 돌려 만 하루 만에 38도선을 넘습니다.
이렇게 순항을 하던 목선에 한 차례 위기가 닥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도 경비정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붙들리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해서 한국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뱃머리를 급히 돌려 우리 영해에 들어서는 순간 이번에는 전투태세까지 갖춘 해경 경비정과 맞닥뜨립니다.
탈출 38시간 만인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한 2마일권에 가니까 쌍기를 보니까 중국어선으로 판명됐었습니다.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낯설지 않은 북한 사투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70세 먹은 노인이 저희는 이북에서 넘어온 귀순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사선을 넘은 48시간, 270마일의 탈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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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 건 탈출 48시간
-
-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순 씨 일가족 등 북한 주민들의 탈북은 그야말로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목숨을 건 48시간의 탈출 과정을 원종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낡은 선실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밥과 옥수수.
탈출 당시의 절박함이 그대로 배어 있습니다.
어른 서너 명이 서 있기도 비좁은 두 평 남짓한 선실에 21명이 이틀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번 탈출은 토요일 새벽 4시에 시작됐습니다.
배는 곧바로 서쪽으로 향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쪽으로 한참 가다가 남하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쪽 레이더에서 이미 사라졌었죠, 당시에는.
⊙기자: 가까스로 북한 영해를 벗어난 배는 뱃머리를 남쪽으로 돌려 만 하루 만에 38도선을 넘습니다.
이렇게 순항을 하던 목선에 한 차례 위기가 닥칩니다.
⊙김수훈(인천 해양경찰서장): 중국도 경비정이 나와 있는데 거기에 붙들리면 큰일난다는 생각을 해서 한국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 뱃머리를 급히 돌려 우리 영해에 들어서는 순간 이번에는 전투태세까지 갖춘 해경 경비정과 맞닥뜨립니다.
탈출 38시간 만인 어제 오후 6시 20분쯤입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한 2마일권에 가니까 쌍기를 보니까 중국어선으로 판명됐었습니다.
⊙기자: 긴장감이 감도는 순간 낯설지 않은 북한 사투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김재만(인천해경 예인선 정장): 70세 먹은 노인이 저희는 이북에서 넘어온 귀순자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사선을 넘은 48시간, 270마일의 탈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천항에 도착하면서 막을 내립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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