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몸에 좋다면 뭐든지 찾아 나서는 보신관광 추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1234, 오늘은 한국 관광객들의 동남아 보신관광 실태를 다시 고발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시내 한국 관광객이 자주 들른다는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한국인이 왔다는 말을 들은 한 종업원이 잘려나간 곰 발바닥을 들고 나옵니다.
우리에는 잡혀온 야생 오소리와 야생 멧돼지가 있고 식당 한켠에는 한국인들의 식사가 한창입니다.
⊙식당 종업원:(한국관광객들은)주로 오소리와 자라를 찾습니다.
⊙기자: 호치민에서 1시간 거리의 또 다른 대형식당.
뒤뜰에 반달곰 20여 마리가 좁은 쇠창살에 빽빽히 갇혀 있습니다.
1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종업원이 대형 반달곰의 발에 올가미를 씌웁니다.
⊙관광가이드: (1CC병) 10개만 먹으면 더 먹을 필요가 없어요.
어디가 아파도 이것 먹으면 금새 알아요.
술, 더 먹게 돼요.
⊙기자: 붙잡힌 발에 곧바로 마취제가 잇따라 투입됩니다.
이내 300kg이 넘는 반달곰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쓰러진 반달곰이 힘없이 끌려나오고 종업원들은 간이 초음파기로 쓸개를 찾아냅니다.
곧바로 쓸개즙 채취가 시작됩니다.
⊙한국인 관광객: 뽑아낸다... 올라 온다, 올라 와!
⊙기자: 고통스러운 곰이 몸부림치는 사이 금세 200밀리리터병 20개가 가득 찹니다.
20마리의 반달곰들이 보신 관광객들을 위해 매주 한 번씩 이렇게 쓸개즙을 뽑아야 합니다.
이 사이 식당 한켠에서는 판매가 시작됩니다.
1cc 한 병에 10달러, 쓸개즙 수백병이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기자: 이거 얼마에 사신거예요.?
⊙한국인관광객: 150달러 정도 줬어요.
⊙기자: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단연 한국 관광객입니다.
⊙기자: 주로 어어느 나라에서 많이 옵니까?
⊙식당 종업원: 여러나라 사람이 오는데 한국인이 제일 많아요.
⊙기자: 최근 베트남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법까지 만들어가며 동물 보호에 나섰지만 동물의 고통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보신관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현장1234, 오늘은 한국 관광객들의 동남아 보신관광 실태를 다시 고발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시내 한국 관광객이 자주 들른다는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한국인이 왔다는 말을 들은 한 종업원이 잘려나간 곰 발바닥을 들고 나옵니다.
우리에는 잡혀온 야생 오소리와 야생 멧돼지가 있고 식당 한켠에는 한국인들의 식사가 한창입니다.
⊙식당 종업원:(한국관광객들은)주로 오소리와 자라를 찾습니다.
⊙기자: 호치민에서 1시간 거리의 또 다른 대형식당.
뒤뜰에 반달곰 20여 마리가 좁은 쇠창살에 빽빽히 갇혀 있습니다.
1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종업원이 대형 반달곰의 발에 올가미를 씌웁니다.
⊙관광가이드: (1CC병) 10개만 먹으면 더 먹을 필요가 없어요.
어디가 아파도 이것 먹으면 금새 알아요.
술, 더 먹게 돼요.
⊙기자: 붙잡힌 발에 곧바로 마취제가 잇따라 투입됩니다.
이내 300kg이 넘는 반달곰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쓰러진 반달곰이 힘없이 끌려나오고 종업원들은 간이 초음파기로 쓸개를 찾아냅니다.
곧바로 쓸개즙 채취가 시작됩니다.
⊙한국인 관광객: 뽑아낸다... 올라 온다, 올라 와!
⊙기자: 고통스러운 곰이 몸부림치는 사이 금세 200밀리리터병 20개가 가득 찹니다.
20마리의 반달곰들이 보신 관광객들을 위해 매주 한 번씩 이렇게 쓸개즙을 뽑아야 합니다.
이 사이 식당 한켠에서는 판매가 시작됩니다.
1cc 한 병에 10달러, 쓸개즙 수백병이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기자: 이거 얼마에 사신거예요.?
⊙한국인관광객: 150달러 정도 줬어요.
⊙기자: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단연 한국 관광객입니다.
⊙기자: 주로 어어느 나라에서 많이 옵니까?
⊙식당 종업원: 여러나라 사람이 오는데 한국인이 제일 많아요.
⊙기자: 최근 베트남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법까지 만들어가며 동물 보호에 나섰지만 동물의 고통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보신관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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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곰에서 웅담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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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몸에 좋다면 뭐든지 찾아 나서는 보신관광 추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1234, 오늘은 한국 관광객들의 동남아 보신관광 실태를 다시 고발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 호치민 시내 한국 관광객이 자주 들른다는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한국인이 왔다는 말을 들은 한 종업원이 잘려나간 곰 발바닥을 들고 나옵니다.
우리에는 잡혀온 야생 오소리와 야생 멧돼지가 있고 식당 한켠에는 한국인들의 식사가 한창입니다.
⊙식당 종업원:(한국관광객들은)주로 오소리와 자라를 찾습니다.
⊙기자: 호치민에서 1시간 거리의 또 다른 대형식당.
뒤뜰에 반달곰 20여 마리가 좁은 쇠창살에 빽빽히 갇혀 있습니다.
1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어오자 종업원이 대형 반달곰의 발에 올가미를 씌웁니다.
⊙관광가이드: (1CC병) 10개만 먹으면 더 먹을 필요가 없어요.
어디가 아파도 이것 먹으면 금새 알아요.
술, 더 먹게 돼요.
⊙기자: 붙잡힌 발에 곧바로 마취제가 잇따라 투입됩니다.
이내 300kg이 넘는 반달곰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쓰러진 반달곰이 힘없이 끌려나오고 종업원들은 간이 초음파기로 쓸개를 찾아냅니다.
곧바로 쓸개즙 채취가 시작됩니다.
⊙한국인 관광객: 뽑아낸다... 올라 온다, 올라 와!
⊙기자: 고통스러운 곰이 몸부림치는 사이 금세 200밀리리터병 20개가 가득 찹니다.
20마리의 반달곰들이 보신 관광객들을 위해 매주 한 번씩 이렇게 쓸개즙을 뽑아야 합니다.
이 사이 식당 한켠에서는 판매가 시작됩니다.
1cc 한 병에 10달러, 쓸개즙 수백병이 순식간에 팔려나갑니다.
⊙기자: 이거 얼마에 사신거예요.?
⊙한국인관광객: 150달러 정도 줬어요.
⊙기자: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단연 한국 관광객입니다.
⊙기자: 주로 어어느 나라에서 많이 옵니까?
⊙식당 종업원: 여러나라 사람이 오는데 한국인이 제일 많아요.
⊙기자: 최근 베트남 정부는 야생동물 보호법까지 만들어가며 동물 보호에 나섰지만 동물의 고통은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보신관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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