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RG 발급…중소조선 숨통 트이나?

입력 2017.06.16 (19:27) 수정 2017.06.16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17개월 만에 수주한 선박에 대해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을 받았습니다.

위기에 몰렸던 중형조선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국내에서 발주한 만 천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 800억 원 규모입니다.

이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을 산업은행에서 받았습니다.

이 보증은 선주가 조선업체에 주는 선수금을 유사시 대신 갚겠다는 것으로, 수주의 필수조건입니다.

<인터뷰> 박영목(STX기획관리 상무) : "정상적으로 RG(선수금환급보증)가 발급되었다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타 해외 선주들한테 추가 수주를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해외 선주 두 곳과 건조의향서를 체결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또 다른 중형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

지난 5월 그리스 선사와 유조선 7척, 3천2백억 원대의 수주계약을 했지만 아직 선수금 환급 보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보증을 받지 못하면 계약이 무산될 수 있지만 기대 섞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성(성동조선 노동조합 지회장) : "이 RG발급을 시작으로 해서 (회복세인)시장 상황 같이 맞물려 떨어진다면 중형조선의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조선업계는 STX조선에 대한 금융권 보증이 수주절벽에 빠진 중형 조선소들의 회생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TX조선 RG 발급…중소조선 숨통 트이나?
    • 입력 2017-06-16 19:29:59
    • 수정2017-06-16 19:41:41
    뉴스 7
<앵커 멘트>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17개월 만에 수주한 선박에 대해 금융권의 선수금환급보증을 받았습니다.

위기에 몰렸던 중형조선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은 국내에서 발주한 만 천 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 800억 원 규모입니다.

이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을 산업은행에서 받았습니다.

이 보증은 선주가 조선업체에 주는 선수금을 유사시 대신 갚겠다는 것으로, 수주의 필수조건입니다.

<인터뷰> 박영목(STX기획관리 상무) : "정상적으로 RG(선수금환급보증)가 발급되었다는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타 해외 선주들한테 추가 수주를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좋은 신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해외 선주 두 곳과 건조의향서를 체결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도 커졌습니다.

또 다른 중형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

지난 5월 그리스 선사와 유조선 7척, 3천2백억 원대의 수주계약을 했지만 아직 선수금 환급 보증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보증을 받지 못하면 계약이 무산될 수 있지만 기대 섞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기성(성동조선 노동조합 지회장) : "이 RG발급을 시작으로 해서 (회복세인)시장 상황 같이 맞물려 떨어진다면 중형조선의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조선업계는 STX조선에 대한 금융권 보증이 수주절벽에 빠진 중형 조선소들의 회생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