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밴 미국의 기부문화

입력 2002.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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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도 이제 강태원 할아버지와 황필상 씨가 있지만 그래도 기부라는 말은 우리에게 그렇게 친숙한 단어는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어떻습니까? 어릴 때부터 기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봄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아름다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식들만 살찌우게 하고 싶지 않다며 상속세 폐지 반대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있는 1달러짜리 공과대학입니다.
설립자금을 기부한 지역사회가 해마다 임대료로 1달러만 받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부문화는 미국 사회의 대표적인 전통이자 자랑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부행위를 생활화한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시민: 기부는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으므로 언제든 적극 참여하라고 가르칩니다.
⊙기자: 절세 차원에서 기부행위를 적극 이끌어낸 조세정책도 기부문화 생활화에 큰 몫을 했습니다.
⊙월터 스크주드로(미 기금모금협회): 상속세 등을 유지하면서 기부를 이끌어내는 유인책을 폭넓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미국민의 절대 다수인 98%가 해마다 어떠한 형태로든 기부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부행위는 학습에 의해 형성되고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고 합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평범한 진리를 미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깨닫고 이를 생활 속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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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에 밴 미국의 기부문화
    •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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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에게도 이제 강태원 할아버지와 황필상 씨가 있지만 그래도 기부라는 말은 우리에게 그렇게 친숙한 단어는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은 어떻습니까? 어릴 때부터 기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봄 미국의 억만장자들은 아름다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식들만 살찌우게 하고 싶지 않다며 상속세 폐지 반대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있는 1달러짜리 공과대학입니다. 설립자금을 기부한 지역사회가 해마다 임대료로 1달러만 받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부문화는 미국 사회의 대표적인 전통이자 자랑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부행위를 생활화한 일반 시민들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로 받아들입니다. ⊙시민: 기부는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으므로 언제든 적극 참여하라고 가르칩니다. ⊙기자: 절세 차원에서 기부행위를 적극 이끌어낸 조세정책도 기부문화 생활화에 큰 몫을 했습니다. ⊙월터 스크주드로(미 기금모금협회): 상속세 등을 유지하면서 기부를 이끌어내는 유인책을 폭넓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이 때문에 미국민의 절대 다수인 98%가 해마다 어떠한 형태로든 기부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부행위는 학습에 의해 형성되고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고 합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는 평범한 진리를 미국민들은 오래 전부터 깨닫고 이를 생활 속에 실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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