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추락사고 대책 시급

입력 2002.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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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창문가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이 창 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빈번히 일어나는 이런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초등학생 사촌자매가 12층에서 떨어져 숨진 아파트입니다.
이들 자매는 창문 부근 책상 위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 방충망과 함께 떨어졌습니다.
⊙사고 어린이 유가족: 방충망 틀 자체가 빠저버리니까 그대로 넘어가버렸어요.
방충망을 잡고 있어야 되는데...
⊙기자: 사고가 난 집의 다른 방충망입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금세 빠져버립니다.
최근에는 아파트마다 다용도실을 어린이 방으로 개조하고 창문 아래에 물건을 쌓아놓다 보니 추락사고 위험은 더욱 높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에도 어린이 2명이 피아노와 책상을 딛고 올라갔다 창문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떨어지는 아이를 받쳐줄 안전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사고 어린이 유가족: 이렇게 해 줘야 돼요.
애들은 무조건 빠지잖아요.
창문이고 어디 겁나는 거 없지 않습니까? 같이 놀다 보면...
그럼 이런 식으로 해 주어야 돼요.
⊙기자: 스웨덴 등 선진국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추락방지 창살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창살 설치관련 법률을 제정한 이후 2년 간 창문 추락사가 35%나 줄었습니다.
⊙임승지(세이프키즈 코리아 책임연구원): (우리나라도)추락 방지 나간을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부모와 어린이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자: 창문 추락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낙상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지난 2000년에만 181명이나 됐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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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추락사고 대책 시급
    • 입력 2002-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아파트 창문가에서 놀던 초등학생 2명이 창 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빈번히 일어나는 이런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이 시급합니다.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초등학생 사촌자매가 12층에서 떨어져 숨진 아파트입니다. 이들 자매는 창문 부근 책상 위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 방충망과 함께 떨어졌습니다. ⊙사고 어린이 유가족: 방충망 틀 자체가 빠저버리니까 그대로 넘어가버렸어요. 방충망을 잡고 있어야 되는데... ⊙기자: 사고가 난 집의 다른 방충망입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금세 빠져버립니다. 최근에는 아파트마다 다용도실을 어린이 방으로 개조하고 창문 아래에 물건을 쌓아놓다 보니 추락사고 위험은 더욱 높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에도 어린이 2명이 피아노와 책상을 딛고 올라갔다 창문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떨어지는 아이를 받쳐줄 안전장치는 전혀 없었습니다. ⊙사고 어린이 유가족: 이렇게 해 줘야 돼요. 애들은 무조건 빠지잖아요. 창문이고 어디 겁나는 거 없지 않습니까? 같이 놀다 보면... 그럼 이런 식으로 해 주어야 돼요. ⊙기자: 스웨덴 등 선진국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추락방지 창살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창살 설치관련 법률을 제정한 이후 2년 간 창문 추락사가 35%나 줄었습니다. ⊙임승지(세이프키즈 코리아 책임연구원): (우리나라도)추락 방지 나간을 설치하도록 법제화하고 부모와 어린이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기자: 창문 추락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낙상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지난 2000년에만 181명이나 됐습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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