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짐승 취급당해”…北 여행 금지하나?
입력 2017.06.16 (23:11)
수정 2017.06.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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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청년 웜비어는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웜비어의 아버지가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는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웜비어 충격에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웜비어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답변>
웜비어는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을 입었고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고 눈만 깜박이면서 숨만 쉬는 상태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북한은 식중독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북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질문>
웜비어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 웜비어 부친이 이렇게 주장했군요?
<답변>
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상태를 알리지도 않고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 때 입고 있는 옷을 자세히 보시면, 아들이 지난해 북한에 여행갈 때 입고 갔던 바로 그 자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로 전화를 했고 가족들은 아들이 돌아오도록 힘써 준 트럼프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웜비어 충격으로 북한 여행 전면 금지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벌줘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 귀환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간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지만, 미국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일이 북한과의 협상이 아니고 그냥 미국 시민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청년 웜비어는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웜비어의 아버지가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는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웜비어 충격에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웜비어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답변>
웜비어는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을 입었고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고 눈만 깜박이면서 숨만 쉬는 상태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북한은 식중독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북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질문>
웜비어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 웜비어 부친이 이렇게 주장했군요?
<답변>
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상태를 알리지도 않고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 때 입고 있는 옷을 자세히 보시면, 아들이 지난해 북한에 여행갈 때 입고 갔던 바로 그 자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로 전화를 했고 가족들은 아들이 돌아오도록 힘써 준 트럼프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웜비어 충격으로 북한 여행 전면 금지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벌줘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 귀환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간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지만, 미국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일이 북한과의 협상이 아니고 그냥 미국 시민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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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16 23:19:01
- 수정2017-06-16 23:53:58

<앵커 멘트>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청년 웜비어는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웜비어의 아버지가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는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웜비어 충격에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웜비어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답변>
웜비어는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을 입었고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고 눈만 깜박이면서 숨만 쉬는 상태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북한은 식중독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북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질문>
웜비어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 웜비어 부친이 이렇게 주장했군요?
<답변>
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상태를 알리지도 않고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 때 입고 있는 옷을 자세히 보시면, 아들이 지난해 북한에 여행갈 때 입고 갔던 바로 그 자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로 전화를 했고 가족들은 아들이 돌아오도록 힘써 준 트럼프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웜비어 충격으로 북한 여행 전면 금지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벌줘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 귀환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간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지만, 미국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일이 북한과의 협상이 아니고 그냥 미국 시민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귀국한 미국 청년 웜비어는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웜비어의 아버지가 밝혔습니다.
미국 사회는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웜비어 충격에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웜비어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답변>
웜비어는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광범위한 뇌 조직 손상을 입었고 외부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식물인간'이라는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도 없고 눈만 깜박이면서 숨만 쉬는 상태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린 증거가 없다는 겁니다.
북한은 식중독에 걸린 뒤 수면제를 복용하고 나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북한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질문>
웜비어가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 웜비어 부친이 이렇게 주장했군요?
<답변>
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에서 아들이 북한에서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의 상태를 알리지도 않고 제대로 치료도 하지 않은 북한의 비인도적 처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웜비어 아버지가 기자회견 때 입고 있는 옷을 자세히 보시면, 아들이 지난해 북한에 여행갈 때 입고 갔던 바로 그 자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로 전화를 했고 가족들은 아들이 돌아오도록 힘써 준 트럼프 정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억류 중인 3명의 미국인도 석방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미 정치권은 웜비어 충격으로 북한 여행 전면 금지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에 위해를 가한 북한을 벌줘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 귀환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간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 것 같지만, 미국 분위기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일이 북한과의 협상이 아니고 그냥 미국 시민을 돌려받은 것일 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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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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