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틀째 파행…여야 운영위 ‘설전’

입력 2017.06.20 (21:19) 수정 2017.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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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여파로 국회가 이틀째 파행됐습니다.

4개 상임위는 취소됐고,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야당이 소집한 국회 운영위에서는 여야 의원들간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 3당의 요구로 열린 국회 운영위는 여야 의원들 간 신경전으로 시작부터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뭡니까? 이게...의사 진행 발언이면 의사 진행 발언 시간을 지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게 아닙니다. (자유)발언을 하라고 (위원장이) 말씀하셔서 발언했기 때문에... 누가 의사 진행 발언을 했어요? 그 때 오셨었어요?"

여당 의원들은 여야 간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운영위가 열린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한 뒤 퇴장했고 야 3당 의원들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정의용 안보실장의 운영위 출석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야당의 얘기도 듣고 국회 얘기도 듣고 이렇게 해서 좀 더 나은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서 나은 인사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교육,통일 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을 의결하려던 4개 상임위는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5대 인사원칙 파기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인사검증 시스템 점검을 위한 운영위 개최,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 채택에 대한 협조입니다.

여당은 요구안 수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6월 국회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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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이틀째 파행…여야 운영위 ‘설전’
    • 입력 2017-06-20 21:20:49
    • 수정2017-06-20 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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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여파로 국회가 이틀째 파행됐습니다.

4개 상임위는 취소됐고,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묻겠다며 야당이 소집한 국회 운영위에서는 여야 의원들간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 3당의 요구로 열린 국회 운영위는 여야 의원들 간 신경전으로 시작부터 거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게 뭡니까? 이게...의사 진행 발언이면 의사 진행 발언 시간을 지켜야 하는 거 아닙니까?"

<녹취>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제가 의사진행 발언을 한 게 아닙니다. (자유)발언을 하라고 (위원장이) 말씀하셔서 발언했기 때문에... 누가 의사 진행 발언을 했어요? 그 때 오셨었어요?"

여당 의원들은 여야 간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운영위가 열린 데 대해 항의의 뜻을 전한 뒤 퇴장했고 야 3당 의원들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정의용 안보실장의 운영위 출석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언주(국민의당 의원) : "야당의 얘기도 듣고 국회 얘기도 듣고 이렇게 해서 좀 더 나은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서 나은 인사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교육,통일 등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을 의결하려던 4개 상임위는 줄줄이 무산됐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5대 인사원칙 파기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인사검증 시스템 점검을 위한 운영위 개최,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 채택에 대한 협조입니다.

여당은 요구안 수용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6월 국회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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