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샹젤리제 차량 테러…가스통 싣고 경찰차 돌진

입력 2017.06.20 (21:36) 수정 2017.06.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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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파리 최고의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스통을 실은 차량이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빠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쯤.

파리 샹젤리제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갑자기 노란색 연기가 치솟습니다.

경찰이 다가가 운전자를 끌어 내립니다.

주변에서 이동 중이던 경찰 밴을 들이 받고 그 충격으로 차량안에 있던 가스통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아드리안 카이로(목격자) : "저 혼자 '이거 어쩌면 공격이 있었던 같아'라고 생각했죠. 어떤 일인가, 계속 생각하다 공격이 있었고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매우 큰 위험속에 빠졌다고 생각했죠."

차량을 몬 남성은 심한 화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경찰 등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대테러 검찰국은 이번 사건이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0대 프랑스 국적의 이 남성은 테러 위험 인물을 의미하는 'S 파일'에 등재돼 당국의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차량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또 다른 가스통과 러시아제 자동 소총 등이 발견됐습니다.

사건 현장이 대통령 궁 등 주요 시설이 밀집된 곳이어서 경찰 등 공권력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제라르 콜롱보(프랑스 내무부 장관) :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프랑스안에 내재된 위협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프랑스 정부는 다음달 15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국가 비상 사태 기간을 오는 11월 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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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샹젤리제 차량 테러…가스통 싣고 경찰차 돌진
    • 입력 2017-06-20 21:37:13
    • 수정2017-06-20 2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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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서 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파리 최고의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스통을 실은 차량이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빠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4시쯤.

파리 샹젤리제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갑자기 노란색 연기가 치솟습니다.

경찰이 다가가 운전자를 끌어 내립니다.

주변에서 이동 중이던 경찰 밴을 들이 받고 그 충격으로 차량안에 있던 가스통이 터진 것입니다.

<인터뷰> 아드리안 카이로(목격자) : "저 혼자 '이거 어쩌면 공격이 있었던 같아'라고 생각했죠. 어떤 일인가, 계속 생각하다 공격이 있었고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매우 큰 위험속에 빠졌다고 생각했죠."

차량을 몬 남성은 심한 화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경찰 등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대테러 검찰국은 이번 사건이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30대 프랑스 국적의 이 남성은 테러 위험 인물을 의미하는 'S 파일'에 등재돼 당국의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차량에서는 폭발하지 않은 또 다른 가스통과 러시아제 자동 소총 등이 발견됐습니다.

사건 현장이 대통령 궁 등 주요 시설이 밀집된 곳이어서 경찰 등 공권력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제라르 콜롱보(프랑스 내무부 장관) : "이번 사건은 다시 한번 프랑스안에 내재된 위협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프랑스 정부는 다음달 15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국가 비상 사태 기간을 오는 11월 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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