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점검해보니…“화재 속수무책”
입력 2017.06.21 (12:19)
수정 2017.06.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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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에 대해 긴급 소방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낡은 아파트들인데요.
현장을 동행해봤더니, 상당수 화재경보기가 꺼져있고, 옥상 출입문이 닫혀있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40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런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불이 나도 초기 진화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나마 불이 났을 때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지만, 점검 결과 먹통입니다.
<녹취> 박성철(서울 영등포소방서 검사지도팀) : "전압계를 보시면 0으로 표시가 되는데요. 경보음이 울리지 않고 화재를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큰불이 났을 때 이용해야 하는 대피 통로도 곳곳이 장애물입니다.
불이 나면 옥외 피난계단으로 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입구엔 빨래 건조대가 있고 문을 열면 의자와 화분에 계단은 가로막혀있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노후 아파트.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비상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옥상을 개방했을 경우에 어린이들이 올라와서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평소에는 폐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는 전국에 50여만 가구.
런던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설비와 대피 매뉴얼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런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에 대해 긴급 소방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낡은 아파트들인데요.
현장을 동행해봤더니, 상당수 화재경보기가 꺼져있고, 옥상 출입문이 닫혀있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40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런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불이 나도 초기 진화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나마 불이 났을 때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지만, 점검 결과 먹통입니다.
<녹취> 박성철(서울 영등포소방서 검사지도팀) : "전압계를 보시면 0으로 표시가 되는데요. 경보음이 울리지 않고 화재를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큰불이 났을 때 이용해야 하는 대피 통로도 곳곳이 장애물입니다.
불이 나면 옥외 피난계단으로 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입구엔 빨래 건조대가 있고 문을 열면 의자와 화분에 계단은 가로막혀있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노후 아파트.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비상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옥상을 개방했을 경우에 어린이들이 올라와서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평소에는 폐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는 전국에 50여만 가구.
런던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설비와 대피 매뉴얼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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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아파트 점검해보니…“화재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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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1 12:20:31
- 수정2017-06-21 12:23:33
<앵커 멘트>
런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에 대해 긴급 소방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낡은 아파트들인데요.
현장을 동행해봤더니, 상당수 화재경보기가 꺼져있고, 옥상 출입문이 닫혀있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40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런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불이 나도 초기 진화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나마 불이 났을 때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지만, 점검 결과 먹통입니다.
<녹취> 박성철(서울 영등포소방서 검사지도팀) : "전압계를 보시면 0으로 표시가 되는데요. 경보음이 울리지 않고 화재를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큰불이 났을 때 이용해야 하는 대피 통로도 곳곳이 장애물입니다.
불이 나면 옥외 피난계단으로 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입구엔 빨래 건조대가 있고 문을 열면 의자와 화분에 계단은 가로막혀있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노후 아파트.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비상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옥상을 개방했을 경우에 어린이들이 올라와서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평소에는 폐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는 전국에 50여만 가구.
런던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설비와 대피 매뉴얼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런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소방당국이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에 대해 긴급 소방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스프링클러조차 없는 낡은 아파트들인데요.
현장을 동행해봤더니, 상당수 화재경보기가 꺼져있고, 옥상 출입문이 닫혀있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완공된 지 40년 된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런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불이 나도 초기 진화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나마 불이 났을 때 열과 연기를 감지하는 화재경보기가 설치돼있지만, 점검 결과 먹통입니다.
<녹취> 박성철(서울 영등포소방서 검사지도팀) : "전압계를 보시면 0으로 표시가 되는데요. 경보음이 울리지 않고 화재를 알 수가 없다는 거죠."
큰불이 났을 때 이용해야 하는 대피 통로도 곳곳이 장애물입니다.
불이 나면 옥외 피난계단으로 몸을 피하는 것도 방법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입구엔 빨래 건조대가 있고 문을 열면 의자와 화분에 계단은 가로막혀있습니다.
근처의 또 다른 노후 아파트.
옥상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비상시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녹취>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옥상을 개방했을 경우에 어린이들이 올라와서 시설을 파손시키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부득이 평소에는 폐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은 지 30년이 넘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는 전국에 50여만 가구.
런던 화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설비와 대피 매뉴얼 보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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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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