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모기도 자취 감췄다

입력 2017.06.22 (06:51) 수정 2017.06.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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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모기가 좀 줄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극심한 가뭄에 웅덩이가 말라버려 실제로 모기 개체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습도가 높고 어두운 도심 다리 아래입니다.

모기가 살기 좋은 조건이지만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장인기(대전시 변동) : "옛날에는 많았는데 현재까지는 별로 없어요. 모기가. 집에도 그렇고. 모기향을 많이 썼는데 지금까지 모기향을 안 썼어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의 주서식처인 도심 하수구입니다.

대부분 물 한 방울 없이 말랐고, 그나마 물이 있는 곳에도 장구벌레를 찾기 어렵습니다.

물이 있는 곳마다 장구벌레가 득실거렸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확연히 비교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개 유문에서 지난 10일까지 모기를 채집했더니 350여 마리로 평년보다 45%나 줄었습니다.

모기의 본격적인 산란기인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30%도 안 되면서 유충 서식지인 웅덩이나 하수구가 말라 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전민영(대전 서구보건소 방역담당) : "물웅덩이에 모기 유충이 많이 서식하는데 그런 웅덩이가 줄게 되면서 모기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한 것 같습니다."

모기가 급격히 줄면서 모기 퇴치제 등 관련 제품 판매도 최대 30%나 급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장마가 시작되면 모기가 다시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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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심한 가뭄에 모기도 자취 감췄다
    • 입력 2017-06-22 06:53:47
    • 수정2017-06-22 07: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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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년보다 모기가 좀 줄었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극심한 가뭄에 웅덩이가 말라버려 실제로 모기 개체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습도가 높고 어두운 도심 다리 아래입니다.

모기가 살기 좋은 조건이지만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장인기(대전시 변동) : "옛날에는 많았는데 현재까지는 별로 없어요. 모기가. 집에도 그렇고. 모기향을 많이 썼는데 지금까지 모기향을 안 썼어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의 주서식처인 도심 하수구입니다.

대부분 물 한 방울 없이 말랐고, 그나마 물이 있는 곳에도 장구벌레를 찾기 어렵습니다.

물이 있는 곳마다 장구벌레가 득실거렸던 지난해 같은 시기와 확연히 비교됩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0개 유문에서 지난 10일까지 모기를 채집했더니 350여 마리로 평년보다 45%나 줄었습니다.

모기의 본격적인 산란기인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30%도 안 되면서 유충 서식지인 웅덩이나 하수구가 말라 버린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 전민영(대전 서구보건소 방역담당) : "물웅덩이에 모기 유충이 많이 서식하는데 그런 웅덩이가 줄게 되면서 모기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한 것 같습니다."

모기가 급격히 줄면서 모기 퇴치제 등 관련 제품 판매도 최대 30%나 급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장마가 시작되면 모기가 다시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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