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안쪽도 뚫렸다…재선충병 방제 ‘비상’

입력 2017.06.22 (06:53) 수정 2017.06.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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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 재선충병이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안쪽까지 침투했습니다.

재선충병 차단의 마지노선마저 뚫릴 위기여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900미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경계지역입니다.

도로 옆으로 가지가 잘린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최근 조사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게 확인돼 가지를 제거했습니다.

주변에 소나무 군락지가 없어 매개충이 차량에 붙어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창훈(한라산연구부 과장) : "가지 하나가 색깔이 변해있길래, 설마 여기까지 왔겠냐 의심스러워서 샘플을 채취( 해 발견했습니다.)"

인근 해발 730미터 소나무 두 그루도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재선충병이 한라산 해발 600미터를 넘은 건 4년 전입니다.

감염목 발견 위치는 매년 상승해 지난해 국립공원 경계를 넘어섰고, 이제 천연보호구역까지 올라온 겁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해발 900미터를 비롯해 한라산 국립공원 안쪽까지 깊숙이 침투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항공방제와 함께 나무 예방주사 범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홍두(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 "(재선충병 감염이)확인된 만큼 1000m 고지까지 1,2단계로 나눠서 예방나무주사를 전량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고도별 방제 전략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안에 자생하는 소나무는 50만 그루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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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안쪽도 뚫렸다…재선충병 방제 ‘비상’
    • 입력 2017-06-22 06:54:55
    • 수정2017-06-22 09:48: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소나무 재선충병이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 안쪽까지 침투했습니다. 재선충병 차단의 마지노선마저 뚫릴 위기여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900미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경계지역입니다. 도로 옆으로 가지가 잘린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최근 조사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게 확인돼 가지를 제거했습니다. 주변에 소나무 군락지가 없어 매개충이 차량에 붙어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신창훈(한라산연구부 과장) : "가지 하나가 색깔이 변해있길래, 설마 여기까지 왔겠냐 의심스러워서 샘플을 채취( 해 발견했습니다.)" 인근 해발 730미터 소나무 두 그루도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재선충병이 한라산 해발 600미터를 넘은 건 4년 전입니다. 감염목 발견 위치는 매년 상승해 지난해 국립공원 경계를 넘어섰고, 이제 천연보호구역까지 올라온 겁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해발 900미터를 비롯해 한라산 국립공원 안쪽까지 깊숙이 침투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는 항공방제와 함께 나무 예방주사 범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홍두(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 : "(재선충병 감염이)확인된 만큼 1000m 고지까지 1,2단계로 나눠서 예방나무주사를 전량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고도별 방제 전략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 안에 자생하는 소나무는 50만 그루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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