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 사고 유족 울린 ‘무심한 행정’
입력 2017.06.24 (06:38)
수정 2017.06.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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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가 나 우리 국적 유치원생 10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희생자 부모가 국내에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로 7살 아들을 잃은 김정호 씨.
중국 측의 사고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지난 19일에야 입국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사망신고를 하러 간 주민센터에서 과태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지연료(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게 가슴이 먹먹해서요. 5월 9일 날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버스 방화 사건으로..."
사망신고는 사망 3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중국 측이 사망증명서를 발급한 시점 자체가 한 달을 넘긴 지난 12일입니다.
영사관 날인이 찍힌 공증서입니다. 유족 측은 이 서류를 들고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지만 주민센터 측은 법원에 사유서를 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가족 관계 과태료는 말 그대로 법원에서 다 정해져 있어요. 저희가 마음대로 감경을 하거나 그럴 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사고 처리로 지친 김 씨, 결국, 과태료 만 6천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가슴이 먹먹한 게 16,000원 가지고, 그거의미가 없는 돈이잖아요...동사무소 화단 앞에서 진짜 엉엉 울었네요."
사정이 비슷한 다른 유족들은 대부분 해당 지자체의 배려로 예외 적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가 나 우리 국적 유치원생 10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희생자 부모가 국내에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로 7살 아들을 잃은 김정호 씨.
중국 측의 사고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지난 19일에야 입국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사망신고를 하러 간 주민센터에서 과태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지연료(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게 가슴이 먹먹해서요. 5월 9일 날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버스 방화 사건으로..."
사망신고는 사망 3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중국 측이 사망증명서를 발급한 시점 자체가 한 달을 넘긴 지난 12일입니다.
영사관 날인이 찍힌 공증서입니다. 유족 측은 이 서류를 들고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지만 주민센터 측은 법원에 사유서를 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가족 관계 과태료는 말 그대로 법원에서 다 정해져 있어요. 저희가 마음대로 감경을 하거나 그럴 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사고 처리로 지친 김 씨, 결국, 과태료 만 6천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가슴이 먹먹한 게 16,000원 가지고, 그거의미가 없는 돈이잖아요...동사무소 화단 앞에서 진짜 엉엉 울었네요."
사정이 비슷한 다른 유족들은 대부분 해당 지자체의 배려로 예외 적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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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하이 사고 유족 울린 ‘무심한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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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4 06:39:36
- 수정2017-06-24 07: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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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가 나 우리 국적 유치원생 10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희생자 부모가 국내에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로 7살 아들을 잃은 김정호 씨.
중국 측의 사고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지난 19일에야 입국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사망신고를 하러 간 주민센터에서 과태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지연료(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게 가슴이 먹먹해서요. 5월 9일 날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버스 방화 사건으로..."
사망신고는 사망 3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중국 측이 사망증명서를 발급한 시점 자체가 한 달을 넘긴 지난 12일입니다.
영사관 날인이 찍힌 공증서입니다. 유족 측은 이 서류를 들고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지만 주민센터 측은 법원에 사유서를 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가족 관계 과태료는 말 그대로 법원에서 다 정해져 있어요. 저희가 마음대로 감경을 하거나 그럴 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사고 처리로 지친 김 씨, 결국, 과태료 만 6천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가슴이 먹먹한 게 16,000원 가지고, 그거의미가 없는 돈이잖아요...동사무소 화단 앞에서 진짜 엉엉 울었네요."
사정이 비슷한 다른 유족들은 대부분 해당 지자체의 배려로 예외 적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가 나 우리 국적 유치원생 10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희생자 부모가 국내에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9일 중국 웨이하이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로 7살 아들을 잃은 김정호 씨.
중국 측의 사고원인 조사가 늦어지면서 지난 19일에야 입국해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르고 사망신고를 하러 간 주민센터에서 과태료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지연료(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게 가슴이 먹먹해서요. 5월 9일 날 중국 웨이하이에서 유치원 버스 방화 사건으로..."
사망신고는 사망 30일 이내에 해야 하는데 중국 측이 사망증명서를 발급한 시점 자체가 한 달을 넘긴 지난 12일입니다.
영사관 날인이 찍힌 공증서입니다. 유족 측은 이 서류를 들고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사정을 설명했지만 주민센터 측은 법원에 사유서를 내라고 했습니다.
<인터뷰>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가족 관계 과태료는 말 그대로 법원에서 다 정해져 있어요. 저희가 마음대로 감경을 하거나 그럴 수가 없어서..."
중국에서 한 달 넘게 사고 처리로 지친 김 씨, 결국, 과태료 만 6천 원을 냈습니다.
<인터뷰> 김정호(故 김oo 군 아버지) : "가슴이 먹먹한 게 16,000원 가지고, 그거의미가 없는 돈이잖아요...동사무소 화단 앞에서 진짜 엉엉 울었네요."
사정이 비슷한 다른 유족들은 대부분 해당 지자체의 배려로 예외 적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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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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