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까지 걸었지만…‘다운 계약’ 여전
입력 2017.06.28 (06:53)
수정 2017.06.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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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집값을 잡겠다며 강력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그런데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책정해 세금을 덜 내려는 다운계약서는 여전히 공공연하게 작성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입주가 끝난 한 아파트.
역세권에다 대학병원과도 가까워 웃돈이 1억 원 넘게 붙었던 곳입니다.
상가 매매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운계약서를 요구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새로 산 분들은 다운으로 쓰고 샀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남는 게 없어서."
엄연히 불법이지만 거래 당사자끼리 합의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걸리면 안 되는데 서로가 쉬쉬하고..전화는 안 오는데 혹시 올 걸 예상해서 계약서대로 산걸로 진행하면 되니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올해로 혁신도시가 준공한 지 3년째인데, 여전히 많은 부동산들이 성업중입니다.
이곳에서 다운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래는커녕 상담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혁신도시 입주자 : "다른 부동산들한테 욕 얻어먹는다고 막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안 쓰면 못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그냥 살 생각을 말아라고."
정부가 신고포상금을 최대 천만 원까지 내걸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다운계약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집값을 잡겠다며 강력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그런데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책정해 세금을 덜 내려는 다운계약서는 여전히 공공연하게 작성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입주가 끝난 한 아파트.
역세권에다 대학병원과도 가까워 웃돈이 1억 원 넘게 붙었던 곳입니다.
상가 매매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운계약서를 요구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새로 산 분들은 다운으로 쓰고 샀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남는 게 없어서."
엄연히 불법이지만 거래 당사자끼리 합의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걸리면 안 되는데 서로가 쉬쉬하고..전화는 안 오는데 혹시 올 걸 예상해서 계약서대로 산걸로 진행하면 되니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올해로 혁신도시가 준공한 지 3년째인데, 여전히 많은 부동산들이 성업중입니다.
이곳에서 다운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래는커녕 상담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혁신도시 입주자 : "다른 부동산들한테 욕 얻어먹는다고 막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안 쓰면 못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그냥 살 생각을 말아라고."
정부가 신고포상금을 최대 천만 원까지 내걸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다운계약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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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상금까지 걸었지만…‘다운 계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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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8 06:56:50
- 수정2017-06-28 07:40:27
<앵커 멘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집값을 잡겠다며 강력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그런데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책정해 세금을 덜 내려는 다운계약서는 여전히 공공연하게 작성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입주가 끝난 한 아파트.
역세권에다 대학병원과도 가까워 웃돈이 1억 원 넘게 붙었던 곳입니다.
상가 매매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운계약서를 요구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새로 산 분들은 다운으로 쓰고 샀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남는 게 없어서."
엄연히 불법이지만 거래 당사자끼리 합의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걸리면 안 되는데 서로가 쉬쉬하고..전화는 안 오는데 혹시 올 걸 예상해서 계약서대로 산걸로 진행하면 되니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올해로 혁신도시가 준공한 지 3년째인데, 여전히 많은 부동산들이 성업중입니다.
이곳에서 다운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래는커녕 상담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혁신도시 입주자 : "다른 부동산들한테 욕 얻어먹는다고 막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안 쓰면 못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그냥 살 생각을 말아라고."
정부가 신고포상금을 최대 천만 원까지 내걸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다운계약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집값을 잡겠다며 강력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죠.
그런데 매매가를 실제보다 낮게 책정해 세금을 덜 내려는 다운계약서는 여전히 공공연하게 작성되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입주가 끝난 한 아파트.
역세권에다 대학병원과도 가까워 웃돈이 1억 원 넘게 붙었던 곳입니다.
상가 매매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다운계약서를 요구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새로 산 분들은 다운으로 쓰고 샀죠. 그럴 수밖에 없어요. 남는 게 없어서."
엄연히 불법이지만 거래 당사자끼리 합의만 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합니다.
<녹취> 부동산 업자 : "걸리면 안 되는데 서로가 쉬쉬하고..전화는 안 오는데 혹시 올 걸 예상해서 계약서대로 산걸로 진행하면 되니까.."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올해로 혁신도시가 준공한 지 3년째인데, 여전히 많은 부동산들이 성업중입니다.
이곳에서 다운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래는커녕 상담조차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취> 혁신도시 입주자 : "다른 부동산들한테 욕 얻어먹는다고 막 그러면서.. 다운계약서 안 쓰면 못 산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그냥 살 생각을 말아라고."
정부가 신고포상금을 최대 천만 원까지 내걸고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다운계약은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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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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