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 재지정…“단계적 폐지 제안”

입력 2017.06.28 (17:13) 수정 2017.06.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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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탈락 위기였던 일부 외국어 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등 5개 학교에 대해 모두 재지정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중·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 고교 체제를 단순화하자고 서울시교육청은 제안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장훈고, 경문고, 세화여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 그리고 영훈국제중의 운영성과를 재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개 학교 모두 지정취소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겨 재지정이 승인됐습니다.

평가점수가 60점 미만이었다면, 절차를 거쳐 외고나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했지만 현재 학교 형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평가는 2년 전 평가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한 결과"라며, 오늘 결정과는 별개로 "외고, 자사고 폐지 등 고교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사고가 고교서열화를 고착화하고,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개편안 제안의 배경입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현실화하는 차원으로 국민적 합의를 더 모으고,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는 차원으로 이행해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고와 자사고를 한꺼번에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평가 시기에 맞춰 연차적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교육청은 외고·자사고 폐지를 놓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관련자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 기구가 구성돼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임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고 외고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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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외고 재지정…“단계적 폐지 제안”
    • 입력 2017-06-28 17:14:20
    • 수정2017-06-28 19: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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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교육청이 오늘 탈락 위기였던 일부 외국어 고등학교와 자율형 사립고 등 5개 학교에 대해 모두 재지정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중·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해 자사고와 외고를 폐지해 고교 체제를 단순화하자고 서울시교육청은 제안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장훈고, 경문고, 세화여고 등 자사고 3곳과 서울외고, 그리고 영훈국제중의 운영성과를 재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개 학교 모두 지정취소 기준 점수인 60점을 넘겨 재지정이 승인됐습니다.

평가점수가 60점 미만이었다면, 절차를 거쳐 외고나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해야 했지만 현재 학교 형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평가는 2년 전 평가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한 결과"라며, 오늘 결정과는 별개로 "외고, 자사고 폐지 등 고교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사고가 고교서열화를 고착화하고,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개편안 제안의 배경입니다.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자사고와 외고 폐지를 현실화하는 차원으로 국민적 합의를 더 모으고,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는 차원으로 이행해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외고와 자사고를 한꺼번에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평가 시기에 맞춰 연차적으로 전환시키는 방식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교육청은 외고·자사고 폐지를 놓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학교관련자 등이 참여하는 공동협의 기구가 구성돼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임 교육부 장관이 취임하고 외고와 자사고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면, 이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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