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운동화 싸게 판다?…인터넷 ‘짝퉁주의보’

입력 2017.06.28 (19:18) 수정 2017.06.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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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만든 '짝퉁' 운동화를 고가 운동화로 속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짜 후기를 작성하면서까지 운동화를 팔았는데 1년 만에 2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스포츠 브랜드 상표가 달린 운동화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38살 임 모 씨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45만 원까지 판매한 운동화들입니다.

임 씨는 중국에서 만든 운동화를 인터넷을 통해 고가의 외국산 운동화로 속여 팔았습니다.

임 씨가 판매한 운동화입니다. 제품 번호를 확인한 결과 이 제품은 가짜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정품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녹취> 김○○(피해 남성/음성 변조) : "가격이 한 2만~3만 원 정도 싸요. 혹시나 해서 들어가서 봤는데 후기도 있고 댓글도 많이 달렸고 해서…."

임 씨는 중국 광저우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인터넷 쇼핑몰 3개를 만들어 짝퉁 운동화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짜 구매 후기를 작성하거나 허위로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만 천백여 명, 피해 금액만 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임 씨 등은 제품이 가짜인 것 같다는 항의에는 곧바로 환불해주며 신고를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김민수(서울 종암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사) : "신고를 피하기 위해서 구매자들이 반품 요구나 환불을 요구했을 때는 신속히 환불을 해줬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사기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판매자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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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운동화 싸게 판다?…인터넷 ‘짝퉁주의보’
    • 입력 2017-06-28 19:19:08
    • 수정2017-06-28 1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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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만든 '짝퉁' 운동화를 고가 운동화로 속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가짜 후기를 작성하면서까지 운동화를 팔았는데 1년 만에 2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스포츠 브랜드 상표가 달린 운동화가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38살 임 모 씨가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45만 원까지 판매한 운동화들입니다.

임 씨는 중국에서 만든 운동화를 인터넷을 통해 고가의 외국산 운동화로 속여 팔았습니다.

임 씨가 판매한 운동화입니다. 제품 번호를 확인한 결과 이 제품은 가짜였습니다.

피해자들은 정품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다는 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녹취> 김○○(피해 남성/음성 변조) : "가격이 한 2만~3만 원 정도 싸요. 혹시나 해서 들어가서 봤는데 후기도 있고 댓글도 많이 달렸고 해서…."

임 씨는 중국 광저우시에 사무실을 차린 뒤 인터넷 쇼핑몰 3개를 만들어 짝퉁 운동화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짜 구매 후기를 작성하거나 허위로 댓글을 작성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를 본 사람만 천백여 명, 피해 금액만 2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임 씨 등은 제품이 가짜인 것 같다는 항의에는 곧바로 환불해주며 신고를 피해왔습니다.

<인터뷰> 김민수(서울 종암경찰서 사이버수사팀 경사) : "신고를 피하기 위해서 구매자들이 반품 요구나 환불을 요구했을 때는 신속히 환불을 해줬습니다."

경찰은 임 씨를 사기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또 다른 판매자 2명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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