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워싱턴 도착…“북핵 동결이 대화의 시작”

입력 2017.06.29 (09:29) 수정 2017.06.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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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워싱턴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원칙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잘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한미 동맹은 전쟁 때 피로 맺어진 만큼 앞으로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서밋 연설을 통해 전략적 경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미국행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한번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데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최소한도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주어야 그 이후에 본격적인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 워싱턴에서 사흘 동안 머무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미 의회와 안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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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워싱턴 도착…“북핵 동결이 대화의 시작”
    • 입력 2017-06-29 09:31:01
    • 수정2017-06-29 1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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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워싱턴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원칙을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은 잘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정상외교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우리 시간 오늘 새벽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한미 동맹은 전쟁 때 피로 맺어진 만큼 앞으로 더 강한 동맹으로 발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위대한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서밋 연설을 통해 전략적 경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미국행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한번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만큼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데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최소한도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정도는 약속을 해주어야 그 이후에 본격적인 핵 폐기를 위한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곳 워싱턴에서 사흘 동안 머무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물론 미 의회와 안보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을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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