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인단, 잇따라 美 투자 공식화

입력 2017.06.29 (19:03) 수정 2017.06.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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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깊게 다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방문에 맞춰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장 공략은 물론이고 ,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압박을 완화시키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억8천만 달러, 우리 돈 4천3백억 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짓고, 현지 인력 950명도 고용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세탁기 수입 제한 여부를 미국 무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녹취> 윤부근(삼성전자 사장) : "(공장을 짓는 이유는) 가전시장으로 보면 미국이 가장 크고 또 미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기 때문입니다."

SK그룹도 미국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와 자원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국 내 셰일가스 공동 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 등 에너지 사업을 펼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1조 8,000억 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유정준(SK E&S 사장) : "우리는 새롭게 정립될 한미 관계의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두산그룹도 발전설비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가스터빈 업체 ACT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직 인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산은 미국업체 인수해 가스터빈 원천기술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번 미국 방문 경제인단이 밝힌 대미 투자 계획이 앞으로 5년 동안 12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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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경제인단, 잇따라 美 투자 공식화
    • 입력 2017-06-29 19:04:59
    • 수정2017-06-29 1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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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악관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깊게 다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방문에 맞춰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장 공략은 물론이고 ,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 압박을 완화시키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뉴베리 카운티에 가전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3억8천만 달러, 우리 돈 4천3백억 원을 투자해 생산 라인을 짓고, 현지 인력 950명도 고용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세탁기 수입 제한 여부를 미국 무역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합니다.

<녹취> 윤부근(삼성전자 사장) : "(공장을 짓는 이유는) 가전시장으로 보면 미국이 가장 크고 또 미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가전 트렌드를 선도하기 때문입니다."

SK그룹도 미국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와 자원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미국 내 셰일가스 공동 개발과 해외 판로 개척 등 에너지 사업을 펼치면서 앞으로 5년 동안 1조 8,000억 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유정준(SK E&S 사장) : "우리는 새롭게 정립될 한미 관계의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두산그룹도 발전설비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가스터빈 업체 ACT를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아직 인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산은 미국업체 인수해 가스터빈 원천기술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번 미국 방문 경제인단이 밝힌 대미 투자 계획이 앞으로 5년 동안 12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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