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 망언에 거짓말까지…日 총영사 망신

입력 2017.06.29 (21:33) 수정 2017.06.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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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다카시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했죠.

파문이 커지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는데요.

하지만 인터뷰를 한 애틀랜타 지역신문이 녹음한 내용을 공개해 망언에 이어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노즈카 다카시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최근 현지 방송에서 자신은 "위안부가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규탄 성명과 국제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도 총영사가 "위안부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 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총영사를 인터뷰해 보도한 지역 신문이 녹음된 총영사의 말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시노즈카(美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 :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소녀들이 가족을 돕기 위해 이런 직업을 선택합니다."

'매춘부'란 단어를 직접 쓰진 않았지만, 위안부가 생계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 것처럼 표현한 발언입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도 지난 5월, 시노즈카 총영사가 사석에서 위안부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위안부 논란에서 발뺌하려는 일본 총영사의 모습에 파문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서는 내일(30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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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춘부’ 망언에 거짓말까지…日 총영사 망신
    • 입력 2017-06-29 21:34:28
    • 수정2017-06-29 2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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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다카시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했죠.

파문이 커지자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는데요.

하지만 인터뷰를 한 애틀랜타 지역신문이 녹음한 내용을 공개해 망언에 이어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노즈카 다카시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최근 현지 방송에서 자신은 "위안부가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의 규탄 성명과 국제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도 총영사가 "위안부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 이라고 거들었습니다.

이에 총영사를 인터뷰해 보도한 지역 신문이 녹음된 총영사의 말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시노즈카(美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 :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소녀들이 가족을 돕기 위해 이런 직업을 선택합니다."

'매춘부'란 단어를 직접 쓰진 않았지만, 위안부가 생계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 것처럼 표현한 발언입니다.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도 지난 5월, 시노즈카 총영사가 사석에서 위안부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위안부 논란에서 발뺌하려는 일본 총영사의 모습에 파문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애틀랜타의 인근 소도시 브룩헤이븐에서는 내일(30일)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집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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