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찾은 시진핑…‘반중 시위’ 긴장 고조

입력 2017.06.29 (21:35) 수정 2017.06.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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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1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민주화 운동 주도자들은 시진핑 주석 방문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석이 된 뒤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부주석 시절 찾은 이후 9년 만입니다.

시 주석은 방문 일성으로 1국가 2체제, 즉 일국양제를 강조하며, 홍콩의 자본주의체제 보장을 공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홍콩 20년의 경험으로)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도착 전날부터 민주화 요구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3년전 홍콩 우산혁명의 주도자들은 어제 주권반환기념 조형물을 점거하고 반중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의 즉각 시행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녹취> 라파엘 웡(우산혁명 주도자) : "시진핑 꺼져라! 렁춘잉 행정장관은 감옥으로! 홍콩인들이여 거리로 나오라!"

시위 주도자들은 오늘(29일) 풀려났지만, 내일(30일)과 모레(1일)도 대규모 거리 시위 등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홍콩 경찰은 테러경계령을 내리고, 육상과 해상 곳곳에 무장 경찰들을 배치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 주석이 투숙한 호텔주변에 이렇게 대형 장벽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모레(1일) 기념식을 전후한 산발적인 시위에 대비해 일대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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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찾은 시진핑…‘반중 시위’ 긴장 고조
    • 입력 2017-06-29 21:36:19
    • 수정2017-06-29 2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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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달 1일,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집권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민주화 운동 주도자들은 시진핑 주석 방문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주석이 주석이 된 뒤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부주석 시절 찾은 이후 9년 만입니다.

시 주석은 방문 일성으로 1국가 2체제, 즉 일국양제를 강조하며, 홍콩의 자본주의체제 보장을 공언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홍콩 20년의 경험으로)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도착 전날부터 민주화 요구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3년전 홍콩 우산혁명의 주도자들은 어제 주권반환기념 조형물을 점거하고 반중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의 즉각 시행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녹취> 라파엘 웡(우산혁명 주도자) : "시진핑 꺼져라! 렁춘잉 행정장관은 감옥으로! 홍콩인들이여 거리로 나오라!"

시위 주도자들은 오늘(29일) 풀려났지만, 내일(30일)과 모레(1일)도 대규모 거리 시위 등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홍콩 경찰은 테러경계령을 내리고, 육상과 해상 곳곳에 무장 경찰들을 배치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 주석이 투숙한 호텔주변에 이렇게 대형 장벽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모레(1일) 기념식을 전후한 산발적인 시위에 대비해 일대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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