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산불 잇따라…주민 수천 명 대피

입력 2017.06.30 (07:17) 수정 2017.06.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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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필사의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가두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자비한 불길속에 산과 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0여 곳에서 잇따라 대형산불이 났습니다.

애리조나 북부에서는 이미 서울 면적의 7분의 1이 불탔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모윈스키(주민) : "연락 오면 바로 떠날 준비가 돼 있어요.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든 게 거기에 달려있어요."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소방관 600여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2013년에도 큰 산불이 나 소방관 19명이 희생된 곳입니다.

<녹취> 피어슨(프레스콧 산불진화 지휘관) : "소방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진 않을 겁니다. 적당한 시점에 진화 작업 중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LA북부에서는 주택가 근처에서 산불이 나 50가구가 긴급대피했습니다.

콜로라도에서도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을 피해 백여가구가 집을 떠났습니다.

일부 산불지역에서는 민간인들이 드론을 띄워 진화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녹취> 아벨(애리조나중부 소방대장) : "(드론 탓에) 산불 진화 항공기들을 모두 착륙시켜야 했습니다. 소방관들을 돕지 못했어요."

현재 애리조나 산불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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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서부 산불 잇따라…주민 수천 명 대피
    • 입력 2017-06-30 07:22:57
    • 수정2017-06-30 07: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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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에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필사의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가두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자비한 불길속에 산과 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0여 곳에서 잇따라 대형산불이 났습니다.

애리조나 북부에서는 이미 서울 면적의 7분의 1이 불탔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녹취> 모윈스키(주민) : "연락 오면 바로 떠날 준비가 돼 있어요.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든 게 거기에 달려있어요."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 소방관 600여명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2013년에도 큰 산불이 나 소방관 19명이 희생된 곳입니다.

<녹취> 피어슨(프레스콧 산불진화 지휘관) : "소방관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진 않을 겁니다. 적당한 시점에 진화 작업 중지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LA북부에서는 주택가 근처에서 산불이 나 50가구가 긴급대피했습니다.

콜로라도에서도 강풍을 타고 번지는 산불을 피해 백여가구가 집을 떠났습니다.

일부 산불지역에서는 민간인들이 드론을 띄워 진화에 차질을 겪었습니다.

<녹취> 아벨(애리조나중부 소방대장) : "(드론 탓에) 산불 진화 항공기들을 모두 착륙시켜야 했습니다. 소방관들을 돕지 못했어요."

현재 애리조나 산불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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