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연평해전 15주년…여섯 용사 희생 기려

입력 2017.06.30 (07:35) 수정 2017.06.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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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5년 전 북한 경비정이 기습적인 공격으로 제 2연평해전이 발발했는데요.

우리 군은 장병 6명이 숨지는 상황에서도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제2연평해전 15주년을 맞아, 여섯 용사의 유가족과 전우들이 모여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수리정이 침몰하는 순간까지 조타실을 떠나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

참수리정을 본 뜬 스티커 천 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여섯 용사의 희생을 잊지 말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기리는 문화가 자리잡길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한나(故 한상국 상사 아내) :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남편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여섯 용사의 아버지들은 아들의 이름이 붙여진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는 최신예 고속함을 둘러보며 아들의 용맹했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인터뷰> 박남준(故 박동혁 병장 아버지) :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이 곧 혼이 부활되서 오늘날 최신의 전투함으로 명명된 이 자리가 너무 뜻깊고...."

15년이 지났지만, 생사의 순간을 같이 했던 전우는 꿈에서라도 여섯 용사를 잊지 못합니다.

<녹취> 이희완(중령/제2연평해전 참전) : "전우들이 편하게 계신걸 꿈에서라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편한히 계셨으면 좋겠고..."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도 열려 꽃다운 젊은이들이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비극이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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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연평해전 15주년…여섯 용사 희생 기려
    • 입력 2017-06-30 07:38:08
    • 수정2017-06-30 0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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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북한 경비정이 기습적인 공격으로 제 2연평해전이 발발했는데요.

우리 군은 장병 6명이 숨지는 상황에서도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제2연평해전 15주년을 맞아, 여섯 용사의 유가족과 전우들이 모여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참수리정이 침몰하는 순간까지 조타실을 떠나지 않았던,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

참수리정을 본 뜬 스티커 천 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습니다.

여섯 용사의 희생을 잊지 말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기리는 문화가 자리잡길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한나(故 한상국 상사 아내) :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남편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여섯 용사의 아버지들은 아들의 이름이 붙여진 함정의 명예함장으로 위촉됐습니다.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는 최신예 고속함을 둘러보며 아들의 용맹했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봅니다.

<인터뷰> 박남준(故 박동혁 병장 아버지) : "아들들의 고귀한 희생이 곧 혼이 부활되서 오늘날 최신의 전투함으로 명명된 이 자리가 너무 뜻깊고...."

15년이 지났지만, 생사의 순간을 같이 했던 전우는 꿈에서라도 여섯 용사를 잊지 못합니다.

<녹취> 이희완(중령/제2연평해전 참전) : "전우들이 편하게 계신걸 꿈에서라도 확인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편한히 계셨으면 좋겠고..."

제2연평해전 15주년 기념식도 열려 꽃다운 젊은이들이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비극이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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