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여름 감기 ‘주의’…온도 차 줄여야

입력 2017.06.30 (07:40) 수정 2017.06.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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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날씨에 웬 감기인가 싶겠지만, 영유아 사이에서 요새 여름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번 걸리면 겨울 감기보다도 훨씬 독하고, 합병증까지 유발해 위험한데요.

뭘 조심해야 할 지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아과 대기실은 감기 환자로 북적입니다.

열과 콧물,기침, 구토에 설사까지 나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인의(서울시 서대문구) : "약도 먹고 해도 (열이) 안 떨어져서 이제 동네병원 갔다가 (열이)안 떨어져서 큰 병원 왔어요."

여름 감기 바이러스인'파라 인플루엔자'의 검출률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경우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에 취약합니다.

이렇게 폭염이 심한 날에는 바깥과 실내의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땀 흘리던 아이들이 갑자기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온도 차가 커지면 기도의 점액이 마르게 되는데, 이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하는 겁니다.

때문에 냉방을 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바람은 직접 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종균(소아과 전문의) : "(집안에)적절한 환기가 중요하고 밀폐된 차 안에서는 냉방시스템을 오래하는 것보다 적절히 창문을 열어주는 등 등의 환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되도록 얇은 긴팔 옷을 입히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자주 먹이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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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여름 감기 ‘주의’…온도 차 줄여야
    • 입력 2017-06-30 07:42:07
    • 수정2017-06-30 1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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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날씨에 웬 감기인가 싶겠지만, 영유아 사이에서 요새 여름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한번 걸리면 겨울 감기보다도 훨씬 독하고, 합병증까지 유발해 위험한데요. 뭘 조심해야 할 지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아과 대기실은 감기 환자로 북적입니다. 열과 콧물,기침, 구토에 설사까지 나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인의(서울시 서대문구) : "약도 먹고 해도 (열이) 안 떨어져서 이제 동네병원 갔다가 (열이)안 떨어져서 큰 병원 왔어요." 여름 감기 바이러스인'파라 인플루엔자'의 검출률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경우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에 취약합니다. 이렇게 폭염이 심한 날에는 바깥과 실내의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 나기도 합니다. 땀 흘리던 아이들이 갑자기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온도 차가 커지면 기도의 점액이 마르게 되는데, 이때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하는 겁니다. 때문에 냉방을 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기기의 바람은 직접 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안종균(소아과 전문의) : "(집안에)적절한 환기가 중요하고 밀폐된 차 안에서는 냉방시스템을 오래하는 것보다 적절히 창문을 열어주는 등 등의 환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되도록 얇은 긴팔 옷을 입히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자주 먹이는 것도 감기 예방에 좋은 방법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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