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갇힌 해군 퇴역 함정…도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17.07.02 (21:23)
수정 2017.07.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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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공원에 전시될 해군의 퇴역함정이 진해를 출발해서 오던 중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강 한복판에 닷새째 멈춰서 있습니다.
앞으로도 20일 이상은 옴짝달싹 못하고 더 묶여 있어야 한다는데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함정 한 척이 강 한복판에 멈춰서 있습니다.
30여 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2년 전 퇴역한 천9백 톤급 해군함정 '서울함'입니다.
한강을 따라 예인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7일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지 5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보시는 것처럼 현재 닻만 내린 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조성될 함상공원 전시를 위해 서울함이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한 건 지난달 23일.
서해를 따라 인천을 경유한 뒤 경인아라뱃길을 통과해 망원한강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불과 10km 앞두고 예인선이 준설하지 않은 항로로 이탈하면서 모래턱에 걸렸습니다.
<녹취> 예인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물길을)잘 아는 선장들은 잘 피해 다녀요. 지형을 모르는 사람이 끌고 들어온 모양이에요."
수차례 예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물때를 놓쳐버린 상황.
꼼짝없이 20여 일을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녹취>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3일 보시면(수위가) 높아요. 1.5m 정도 올라가니까 그때를 이용해서 (공기) 주입하겠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예인 실수로 함상공원 조성 차질은 물론, 북상하는 장마 전선 속에 서울함의 안전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한강공원에 전시될 해군의 퇴역함정이 진해를 출발해서 오던 중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강 한복판에 닷새째 멈춰서 있습니다.
앞으로도 20일 이상은 옴짝달싹 못하고 더 묶여 있어야 한다는데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함정 한 척이 강 한복판에 멈춰서 있습니다.
30여 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2년 전 퇴역한 천9백 톤급 해군함정 '서울함'입니다.
한강을 따라 예인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7일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지 5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보시는 것처럼 현재 닻만 내린 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조성될 함상공원 전시를 위해 서울함이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한 건 지난달 23일.
서해를 따라 인천을 경유한 뒤 경인아라뱃길을 통과해 망원한강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불과 10km 앞두고 예인선이 준설하지 않은 항로로 이탈하면서 모래턱에 걸렸습니다.
<녹취> 예인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물길을)잘 아는 선장들은 잘 피해 다녀요. 지형을 모르는 사람이 끌고 들어온 모양이에요."
수차례 예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물때를 놓쳐버린 상황.
꼼짝없이 20여 일을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녹취>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3일 보시면(수위가) 높아요. 1.5m 정도 올라가니까 그때를 이용해서 (공기) 주입하겠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예인 실수로 함상공원 조성 차질은 물론, 북상하는 장마 전선 속에 서울함의 안전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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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갇힌 해군 퇴역 함정…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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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2 21:25:14
- 수정2017-07-02 22:01:29
<앵커 멘트>
한강공원에 전시될 해군의 퇴역함정이 진해를 출발해서 오던 중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강 한복판에 닷새째 멈춰서 있습니다.
앞으로도 20일 이상은 옴짝달싹 못하고 더 묶여 있어야 한다는데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함정 한 척이 강 한복판에 멈춰서 있습니다.
30여 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2년 전 퇴역한 천9백 톤급 해군함정 '서울함'입니다.
한강을 따라 예인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7일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지 5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보시는 것처럼 현재 닻만 내린 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조성될 함상공원 전시를 위해 서울함이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한 건 지난달 23일.
서해를 따라 인천을 경유한 뒤 경인아라뱃길을 통과해 망원한강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불과 10km 앞두고 예인선이 준설하지 않은 항로로 이탈하면서 모래턱에 걸렸습니다.
<녹취> 예인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물길을)잘 아는 선장들은 잘 피해 다녀요. 지형을 모르는 사람이 끌고 들어온 모양이에요."
수차례 예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물때를 놓쳐버린 상황.
꼼짝없이 20여 일을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녹취>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3일 보시면(수위가) 높아요. 1.5m 정도 올라가니까 그때를 이용해서 (공기) 주입하겠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예인 실수로 함상공원 조성 차질은 물론, 북상하는 장마 전선 속에 서울함의 안전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한강공원에 전시될 해군의 퇴역함정이 진해를 출발해서 오던 중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한강 한복판에 닷새째 멈춰서 있습니다.
앞으로도 20일 이상은 옴짝달싹 못하고 더 묶여 있어야 한다는데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함정 한 척이 강 한복판에 멈춰서 있습니다.
30여 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2년 전 퇴역한 천9백 톤급 해군함정 '서울함'입니다.
한강을 따라 예인작업을 하던 중 지난달 27일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사고가 난 지 5일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보시는 것처럼 현재 닻만 내린 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조성될 함상공원 전시를 위해 서울함이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한 건 지난달 23일.
서해를 따라 인천을 경유한 뒤 경인아라뱃길을 통과해 망원한강공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불과 10km 앞두고 예인선이 준설하지 않은 항로로 이탈하면서 모래턱에 걸렸습니다.
<녹취> 예인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물길을)잘 아는 선장들은 잘 피해 다녀요. 지형을 모르는 사람이 끌고 들어온 모양이에요."
수차례 예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물때를 놓쳐버린 상황.
꼼짝없이 20여 일을 더 기다리게 됐습니다.
<녹취>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7월 23일 보시면(수위가) 높아요. 1.5m 정도 올라가니까 그때를 이용해서 (공기) 주입하겠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예인 실수로 함상공원 조성 차질은 물론, 북상하는 장마 전선 속에 서울함의 안전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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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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