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거센 반대…기숙사 신축 ‘제자리’
입력 2017.07.02 (21:24)
수정 2017.07.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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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일부 대학들이 학생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인데, 원룸 건물주 등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어른들의 반대에 막혀 학교 측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참다못한 학생들도 행동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최경상 군은 월세 30만 원짜리 원룸에 삽니다.
보증금이 없고 월 20만원 안팎으로 저렴함 기숙사에 살고 싶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한양대의 경우 학생 10명중 1명만 혜택을 볼 정도로 기숙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상(한양대학교 4학년) : "(월세 부담에) 아무래도 취업준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어학원이나 여러가지 학원 다녀야 되는데 그 비용이 없어서 못 다니게 되는..."
대학 측은 학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초 기숙사 천여 실을 신축하기로 했지만 근처 원룸 건물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한(생활관 건립 반대대책위원장) : "(원룸 건물주가) 60대, 70대 심지어는 80대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고요. 퇴직금 가지고 노후를 대비해서 하는 거예요."
급기야 학생 천8백여명이 서울시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녹지가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딛혀 3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조현준(민달팽이유니언 사무처장) : "(대학생들이) 좀 더 저렴한 임차료를 내는 환경에서 처음에 지낼 수 있어야만, 나중에 추후에 보증금이나 (모아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14%.
등록금 부담에 주거 비용까지 높아지면서 기숙사 증설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서울의 일부 대학들이 학생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인데, 원룸 건물주 등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어른들의 반대에 막혀 학교 측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참다못한 학생들도 행동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최경상 군은 월세 30만 원짜리 원룸에 삽니다.
보증금이 없고 월 20만원 안팎으로 저렴함 기숙사에 살고 싶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한양대의 경우 학생 10명중 1명만 혜택을 볼 정도로 기숙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상(한양대학교 4학년) : "(월세 부담에) 아무래도 취업준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어학원이나 여러가지 학원 다녀야 되는데 그 비용이 없어서 못 다니게 되는..."
대학 측은 학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초 기숙사 천여 실을 신축하기로 했지만 근처 원룸 건물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한(생활관 건립 반대대책위원장) : "(원룸 건물주가) 60대, 70대 심지어는 80대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고요. 퇴직금 가지고 노후를 대비해서 하는 거예요."
급기야 학생 천8백여명이 서울시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녹지가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딛혀 3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조현준(민달팽이유니언 사무처장) : "(대학생들이) 좀 더 저렴한 임차료를 내는 환경에서 처음에 지낼 수 있어야만, 나중에 추후에 보증금이나 (모아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14%.
등록금 부담에 주거 비용까지 높아지면서 기숙사 증설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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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거센 반대…기숙사 신축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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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2 21:27:12
- 수정2017-07-02 2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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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일부 대학들이 학생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인데, 원룸 건물주 등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어른들의 반대에 막혀 학교 측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참다못한 학생들도 행동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최경상 군은 월세 30만 원짜리 원룸에 삽니다.
보증금이 없고 월 20만원 안팎으로 저렴함 기숙사에 살고 싶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한양대의 경우 학생 10명중 1명만 혜택을 볼 정도로 기숙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상(한양대학교 4학년) : "(월세 부담에) 아무래도 취업준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어학원이나 여러가지 학원 다녀야 되는데 그 비용이 없어서 못 다니게 되는..."
대학 측은 학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초 기숙사 천여 실을 신축하기로 했지만 근처 원룸 건물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한(생활관 건립 반대대책위원장) : "(원룸 건물주가) 60대, 70대 심지어는 80대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고요. 퇴직금 가지고 노후를 대비해서 하는 거예요."
급기야 학생 천8백여명이 서울시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녹지가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딛혀 3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조현준(민달팽이유니언 사무처장) : "(대학생들이) 좀 더 저렴한 임차료를 내는 환경에서 처음에 지낼 수 있어야만, 나중에 추후에 보증금이나 (모아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14%.
등록금 부담에 주거 비용까지 높아지면서 기숙사 증설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서울의 일부 대학들이 학생 기숙사 신축을 추진 중인데, 원룸 건물주 등 주변 주민들의 반대가 거셉니다.
어른들의 반대에 막혀 학교 측이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참다못한 학생들도 행동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4학년 최경상 군은 월세 30만 원짜리 원룸에 삽니다.
보증금이 없고 월 20만원 안팎으로 저렴함 기숙사에 살고 싶지만 추첨에서 떨어졌습니다.
한양대의 경우 학생 10명중 1명만 혜택을 볼 정도로 기숙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경상(한양대학교 4학년) : "(월세 부담에) 아무래도 취업준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어학원이나 여러가지 학원 다녀야 되는데 그 비용이 없어서 못 다니게 되는..."
대학 측은 학생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 초 기숙사 천여 실을 신축하기로 했지만 근처 원룸 건물주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한(생활관 건립 반대대책위원장) : "(원룸 건물주가) 60대, 70대 심지어는 80대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젊은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고요. 퇴직금 가지고 노후를 대비해서 하는 거예요."
급기야 학생 천8백여명이 서울시에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도 기숙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녹지가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딛혀 3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조현준(민달팽이유니언 사무처장) : "(대학생들이) 좀 더 저렴한 임차료를 내는 환경에서 처음에 지낼 수 있어야만, 나중에 추후에 보증금이나 (모아서)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14%.
등록금 부담에 주거 비용까지 높아지면서 기숙사 증설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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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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