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와르르…급류 휩쓸려 인명 피해

입력 2017.07.03 (21:03) 수정 2017.07.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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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우는 특히 밤에 집중된 데다 국지적인 특성을 보이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첫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피해 상황을 이세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 골목길이 누런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빗물이 들이닥친 반지하 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연중(침수 피해주민) : "냉장고고 뭐고 짐이고 방이고 물이 꽉 찼어요. 쌀이고 뭐고 해놓은 게 소금이고 다 물에 잠겨버리고..."

어젯밤(2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 등 주택 400여 채가 이렇게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 통제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토사가 덮친 경부선 신갈분기점 인천 방향 램프는 24시간째 차로 두 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축대 벽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도로를 통제한 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행 재개 여부는 오늘(3일) 자정쯤 결정됩니다.

북한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241곳이 통제됐고,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등 11개 항로도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3일) 낮 청주 무심천에서는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3호 태풍 난마돌 북상을 앞두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국민안전처는,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자치단체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장맛비가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집중되고, 국지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심야시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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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와르르…급류 휩쓸려 인명 피해
    • 입력 2017-07-03 21:04:35
    • 수정2017-07-04 09: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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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우는 특히 밤에 집중된 데다 국지적인 특성을 보이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첫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피해 상황을 이세중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집 앞 골목길이 누런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빗물이 들이닥친 반지하 방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연중(침수 피해주민) : "냉장고고 뭐고 짐이고 방이고 물이 꽉 찼어요. 쌀이고 뭐고 해놓은 게 소금이고 다 물에 잠겨버리고..."

어젯밤(2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서울과 경기 등 주택 400여 채가 이렇게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로 통제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우로 토사가 덮친 경부선 신갈분기점 인천 방향 램프는 24시간째 차로 두 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축대 벽 한쪽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도로를 통제한 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행 재개 여부는 오늘(3일) 자정쯤 결정됩니다.

북한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241곳이 통제됐고,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등 11개 항로도 발이 묶였습니다.

오늘(3일) 낮 청주 무심천에서는 8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3호 태풍 난마돌 북상을 앞두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 국민안전처는, 추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자치단체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이번 장맛비가 낮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집중되고, 국지적인 성격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심야시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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