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서 양당 정면 충돌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웅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재해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
대책위 구성이 마무리되자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이른바 병풍수사 유도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주영(한나라당 의원/경남 창원을): 국민들을 향해서 사기를 치자는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찬 의원이 고백을 한 것입니다.
⊙이종걸(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 병역면제를 위해서 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있었는지, 조작되었거나 폐기되었거나 또는 이를 은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회의가 있었는지 밝히면 되는 것입니다.
⊙기자: 이 같은 공방 속에 야유와 고함이 이어졌고 한나라당이 책임자 해임요구로 수위를 높이자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의 빌라 실소유 의혹 제기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김문수(한나라당 의원/경기 부천 소사): 박영관 부장 구속해야 됩니다.
김정길 장관 해임해야 됩니다.
김대업 이 사기꾼을 구속시켜야 됩니다.
⊙전갑길(민주당 의원/광주 광산): 가회동 빌라 202호와 203호를 동건물의 실질 소유자도 이회창 씨 부부라는 의혹을...
⊙기자: 정작 재해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소집된 국회 본회의는 병역비리를 둘러싼 의원들의 공방장으로 변했습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