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풍유도설 박영관 특수1부장 유임

⊙앵커: 유임이냐, 교체냐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지검 박영관 특수 1부장이 결국 유임됐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병역비리수사팀장의 유임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해찬 의원의 돌출발언에 휘말려 정기인사를 하루 미루기까지 했던 법무부는 오늘 단행한 검찰 인사에서 고심 끝에 서울지검 박영관 특수1부장을 유임시켰습니다.
법무부는 이해찬 의원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박영관 특수1부장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영훈(법무부 공보관): 그렇게 얘기한 바가 없다, 본 일도 없고 들은 일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토한 결과 교체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이 되었기 때문에 유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한때 교체설도 강력히 대두되었지만 1년 이상 병역비리수사팀을 이끌어온 박 부장을 교체할 경우 수사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우세했습니다.
더구나 다른 부장검사가 이정연 씨 병역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정치권이 수사 결과를 쉽게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박 부장의 교체뿐 아니라 구속까지 요구했습니다.
국회의원과 당원 300여 명은 서울지방검찰청사를 항의방문해 검찰 인사의 부당성에 강력히 반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